서울시, 오는 23일 ‘초연결시대 상수도 미래기술’ 심포지엄 개최

▲ 서울시
[투데이경제]서울시가 초연결시대를 맞아 물산업 분야에 ICBM기술을 융합해 상수도 신기술 및 스마트한 서비스 개발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초연결시대 상수도 미래기술’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ICBM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data), 모바일(Mobile) 기술을 통칭하는 것으로, 사물인터넷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클라우드에 저장,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모바일로 사용자에게 서비스가 제공되는, 초연결시대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 세계가 이미 초연결시대로 접어들었고, 상수도 생산과 공급체계에서 자동화, 정보화, 지능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시대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시는 미래의 정수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최적공정제어로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게 되며, 수도관로는 수질과 수압 등 각종 센서에서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수질사고를 예측, 단수와 누수사고를 조기 감지하는 스마트한 시스템으로 진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런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시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수돗물의 생산과 소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상수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워터그리드(Smart Water Grid), 상수도 원격검침 등을 통한 물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스마트워터미터링(Smart Water Metering), 인공지능, 드론, 빅데이터와 같은 상수도에 도입된 ICBM기술 사례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미래 수도 기술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워터그리드연구단 염경택 단장의 ‘스마트워터그리드를 이용한 지능형 도시 물관리’란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스마트워터미터링 시스템 운영 및 분석 최적화’, ‘ICT 기반 상수관망 관리를 위한 진단 및 유지관리 기법’, ④‘드론을 이용한 하천수질 관리 방안 및 전망’, ‘기계학습과 시계열 예측을 이용한 상수도 수질감시기술 개발’ 등 5편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첫 번째로 염경택 단장은 ‘스마트워터그리드를 이용한 지능형 도시 물관리‘란 주제로 다중 수원 활용을 통한 도시 물자립 및 물순환 시스템, 스마트 어플리케이션(APP.) 기반의 양방향 물정보 공유기술과 같은 스마트워터그리드 핵심기술의 실증화 사례를 발표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문제 극복과 서비스 품질향상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주진철 교수는 상수도 원격검침시스템의 스마트화 및 초연결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용수공급과 수요를 최적화하는 도시용수 사용량 절감 방안을 제시하고 인공지능 기반 용수 사용량과 사용처 추적 및 과금과 누수 예측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 박상봉 이사는 ‘ICT 기반 상수관망 관리를 위한 진단 및 유지관리 기법‘이란 주제로 상수관망의 기존 진단기술의 한계와 이를 극복하기 위해 IT 기술을 접목한 누수 탐사 및 상수도관 진단 기술, 상수도관로의 비굴착 교체기술 및 로봇을 활용한 갱생 기술, ICT 기반의 스마트 관로 모니터링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네 번째로 이동섭 수석연구원은 ‘드론을 이용한 하천수질 관리 방안 및 전망‘이란 주제로 드론으로 촬영한 고해상도 이미지와 이동 영상을 통해 하천수 조류 및 수질 모니터링과 예측 기법, 오염물질 농도분포 추출 방법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섯 번째로 윤석민 선임연구원은 ‘기계학습과 시계열 예측을 이용한 상수도 수질감시기술 개발‘이란 주제로 미국 환경보호청(EPA)가 테러 및 자연재해를 대비해 개발한 상수도 수질오염사고 조기감지시스템을 소개하고, 빅데이터 분석기법인 기계학습을 이용해 개발한 상수도 수질감시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제발표를 마친 후에는 서울물연구원 최영준 부장이 좌장을 맡아 환국환경산업기술원 손동엽 실장,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 소장과 주제발표자가 토론자로 참석해 청중들과 함께 물산업의 발전방향과 4차 산업혁명시대의 연구개발 방향에 대해 심층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상수도 관련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대학 관련학과 및 시민단체 등 ICBM기술 및 상수도 관련 민·관·학계 전문가 및 종사자와 시민 1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차동훈 서울물연구원 미래전략연구센터장은 “우리는 이미 사물과 사람, 사물과 사물이 빠르게 초연결되고 있는 사회에 살고 있는데 이런 ICBM기술 변화에 선제적이고 치밀하게 준비한다면 우리의 물산업은 새로운 혁신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초연결시대 ICBM기술과 물산업기술의 융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4차 산업혁명시대의 물산업 연구개발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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