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사육사! 잉어 떼에게 밥을 주는 흑고니

▲ SBS
[투데이경제] 오는 2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961회에서는 모든 음식을 통째로 먹는 여자, 잉어 떼에게 밥을 주는 흑고니, 자유자재로 닭살이 돋는 남자, 46년간 조개를 수집한 부부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음식이라면 뭐든 통째로 먹는 57세 아주머니
독특한 식성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제작진은 익산의 한 시장으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무언가를 먹고 있는 주인공, 자세히 다가가보니 그녀는 껍질도 까지 않은 생밤을 먹고 있다. 10년째 뭐든 통째로 먹는다는 공덕화(57세) 씨가 제보의 주인공이다.

바나나부터 수박에 멜론까지, 과일 또한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그대로 덕화 씨의 입으로 직행한다. 그뿐만 이랴, 가위로도 잘 잘리지 않는 게 껍데기와 거친 고등어 가시까지, 덕화 씨는 모두 통으로 먹는다. 그렇다면 주인공은 과연 언제부터 모든 음식을 껍질까지 먹기 시작한 것일까?

덕화 씨는 10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후 건강에 이상이 왔다. 그 후, 그녀는 요양 차 산속에 들어가 살면서부터 음식을 껍질째 먹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덕화 씨의 건강도 많이 좋아지고, 체중도 감량됐다. 하지만 이렇게 껍질째 먹어도 정말 건강에 문제는 없는 건지, 순간포착에서 공개한다.

특별한 사육사! 잉어 떼에게 밥을 주는 흑고니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대구의 한 동물원, 사육사의 자리를 위태롭게 하는 동물이 나타났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으로 가봤더니, 흑고니 한 마리가 자신이 먹는 사료를 입에 물고 잉어들이 있는 곳으로 움직인다. 무려 잉어들에게 밥을 주는 흑고니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잉어들에게 밥을 주는 이 흑고니는 동물원의 인기 스타가 됐다. 흑고니가 연못 한자리에 떠다니며 사료를 주자, 잉어들도 밥을 주는 것을 아는 듯 흑고니 주변으로 몰려들기 시작한다. 사육사도 이런 모습은 처음 보지만, 이제는 잉어들이 자신보다 흑고니가 주는 사료를 더 좋아해서 한편으로는 걱정이다.

흑고니가 잉어들에게 밥을 주는 이유를 두고, 동물원에서는 다양한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사료 주는 것이 재미있거나, 작년 겨울 흑고니가 짝을 잃은 뒤 잉어들을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런 가운데, 다른 오리들도 잉어에게 밥을 주기 시작했다. 새들이 잉어에게 밥을 주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지,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돋아나라 닭살! 자유자재로 닭살이 돋는 남자
신기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제보가 제작진에게 도착했다. 주인공은 뭔가 대단한 것을 보여주려는 듯, 소매를 걷고 “나와라!”라고 외친다. 무슨 초능력이라도 부리는가 했더니, 주인공의 그 능력은 바로 '닭살'이다. 닭살을 돋게 하는 건 물론이요, 들어가는 것도 자유자재! 닭살을 통제하는 자, 이항구(27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본래 닭살은 추울 때나 공포를 느낄 때 자연스럽게 돋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항구 씨는 언제 어디서든 자유자재로 닭살을 조절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은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가 없는 능력, 항구 씨는 언제부터 이런 능력을 갖게 됐을까?

초등학교 시절, 항구 씨는 자신이 닭살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가 가진 독특한 능력은 친구들에게도 인기 만점이었다. 과연 닭살을 마음대로 조절하는 능력의 비밀은 무엇일지,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2만 7천여 개의 조개를 46년 동안 모은 조개 수집가의 이야기
집안에 박물관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제작진은 포항으로 달려갔다. 주인공 집에 들어선 순간, 거실을 꽉 채운 것은 바로 조개다. 46년 동안 조개만 바라보며 살아온 조개 수집가 박덕원(71세) 씨가 이 박물관의 주인공이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거실에 빼곡히 자리 잡은 각양각색의 조개들이 눈에 들어온다. 거실뿐 아니라, 방안까지 온통 조개로 가득하다. 전복, 피조개처럼 흔히 볼 수 있는 조개부터, 해외에서 물 건너온 희귀종 '골든 개오지'까지 그 수만 무려 2만 7천여 개에 달한다. 거기에 조개 수집을 위해 쓴 값만 해도 무려 10억 원이 넘는다.

46년 전, 부부는 우연히 바닷가에서 작은 고둥(개오지) 하나를 줍게 됐다. 부부는 그때부터 조개에 마음을 뺏겨 하나둘 수집하기 시작했고, 8년 동안 타국에서 일을 할 때에도 조개를 주우며 향수병을 달랬다. 그렇게 조개에 대한 애정이 점점 더 커지고 특별해져, 지금에 이르렀다. 남들에겐 그저 조개껍데기지만, 주인공에겐 자식같이 귀한 조개들!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박덕원 씨의 조개 나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모든 음식을 통째로 먹는 여자, 잉어 떼에게 밥을 주는 흑고니, 자유자재로 닭살이 돋는 남자, 46년간 조개를 수집한 부부의 이야기가 소개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961회는 오는 2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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