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2만 명 추가 창출

▲ 2017년 상반기 화장품 수출 상위 10개 국가 현황
[투데이경제]보건복지부는 2017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54억1천만 달러(6조1천억원)에 달하고, 일자리는 2016년 말(79만5천명) 대비 2만4천명 증가(3.0%)한 81만9천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건산업 수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2012년 50억달러에서 2016년에는 102억달러로 2배로 늘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보건산업 무역수지는 2016년 최초로 흑자(연간 1억달러)로 전환했으며, 2017년 상반기에도 수출 호조에 힘입어 흑자(반기 5천만달러)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수출과 함께 일자리도 늘어, 고용을 동반한 성장이 가능한 분야임을 입증하고 있다.

2017년 상반기 보건산업(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수출액은 총 54억1천만 달러(6조1천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3.4% 증가하고, 수입액은 53억7천만 달러(6조원)로 8.2% 증가했다.

분야별 수출도 모두 늘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의약품 6.9%, 의료기기 11.7%, 화장품 19.8% 수출액이 증가했다.

2017년 상반기(1∼6월) 의약품 수출액은 16억5천만 달러(1조9천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28억5천만 달러(3조2천억원)로 8.3% 증가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의 미국·유럽 허가 획득 효과로 바이오시밀러 수출액은 총 의약품 수출액의 24.6%인 4억1천만달러에 달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2억2천만 달러), 일본(1억8천만 달러), 중국(1억4천만 달러), 브라질·헝가리(각 1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 상반기 對 미국 의약품 수출액은 2억2천만 달러(2천5백억원)로 ’16년 연간 수출액(1억2천만 달러/1천4백억원)을 이미 뛰어넘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210.2%) 증가했다.

2017년 상반기(1∼6월) 의료기기 수출액은 14억7천만 달러(1조7천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1.7%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17억6천만 달러(2조원)로 8.3% 증가했다.

의료기기 수출을 이끄는 주요품목은 초음파 영상진단기(2억5천만 달러, 14.7%↑), 내과용·외과용·치과용 또는 수의용의 진단기기(1억5천만 달러, 33.3%↑), 정형외과용 기기(1억3천만 달러, 32.1%↑) 등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2억6천만 달러), 중국(2억2천만 달러), 일본(1억2천만 달러), 독일(7천만 달러), 인도(5천만 달러) 순이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큰 국가는 터키(97.2%), 중국(34.4%), 인도(33.4%), 러시아(31.3%)로 나타났다.

2017년 상반기(1∼6월) 화장품 수출액은 23억 달러(2조6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7억7천만 달러(9천억원)로 7.7% 증가했다.

화장품 상위 수출 품목은 기초화장용 제품류(12억1천만 달러)로 전체 화장품의 52.7%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인체세정용 제품류(6억1천만 달러), 색조화장용 제품류(3억 달러) 순이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8억2천만 달러), 홍콩(6억1천만 달러), 미국(2억3천만 달러), 일본(1억1천만 달러), 대만(8천만 달러) 순이다.

캐나다(155.9%), 네덜란드(111.9%), 프랑스(86.7%) 등 북미, 유럽지역에서 전년 동기대비 수출 증가폭이 크게 나타나 수출국이 다변화되고 있다.

2017년 상반기 보건산업(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상장기업(165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15조1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대비 13.4% 증가한 9,300억원으로 늘어나, 미래를 위해 수익을 연구개발에 활발하게 재투자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상반기 상장 제약기업(106개소) 매출액은 8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대비 16.3% 증가한 7,662억원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9.2%로 전년 동기대비 0.7%p 상승했다.

특히 혁신형 제약기업(33개사)과 제약 벤처기업(28개사)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각각 11.8%, 24.1%로 높게 나타났다.

2017년 상반기 상장 의료기기기업(36개소) 매출액은 1.1조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3.0% 감소한 859억원이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7.6%로 전년 동기대비 0.9%p 감소했다.

의료기기 벤처기업(20개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9.8%로 나타났다.

2017년 상반기 상장 화장품기업(23개소) 매출액은 5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 감소했다.

화장품기업의 연구개발비는 78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8%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4%로 나타났다.

화장품 벤처기업(7개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9.3%를 차지했다.

2017년 상반기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보건산업 일자리는 81만9천명으로, 2016년 말(79.5만명) 대비 2만4천명 증가(3.0%)했다.

보건제조산업인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일자리는 14만1천명으로, 작년 말보다 2.8%(4천명)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제약산업 일자리가 6만4천명으로 작년 말 대비 2.1% 증가했고, 의료기기산업 일자리는 4만4천명으로 작년 말 대비 3.7%, 화장품산업 일자리는 3만3천명으로 작년 말 대비 2.8% 증가했다.

병·의원 등 의료서비스 일자리는 작년 말 대비 3.1% 증가해 67만8천명으로 늘었다.

전 분야에서 고르게 일자리가 늘어, 보건산업이 성장하면 일자리도 함께 창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9월2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방문해 보건산업 상반기 성과와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박능후 장관은 이 자리에서 보건산업의 양적인 성장과 함께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데 대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보건산업은 성장, 고용과 국민 건강 증진에 고루 기여하는 혁신 성장의 핵심 산업으로,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보건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민간의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정부에서는 민-관 협력을 강화해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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