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는 5∼6일 심뇌혈관질환 예방 ‘서울시와 오락하는 날·레드서클 캠페인’ 개최

▲ 서울시청
[투데이경제] 심뇌혈관질환은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선행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서울특별시는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인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을 실시, 지난해 참여 시민이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낮은 HDL콜레스테롤과 같은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를 3가지 이상 가진 상태를 말한다.

심뇌혈관질환은 서울시민 사망원인의 22%를 차지하며, 고혈압·당뇨병 증가로 사회·경제적 부담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고혈압·당뇨병 질환 의료비는 2006년 1,852억원에서 2015년 8,529억원으로 4.6배 증가했으며, 고혈압의 경우 2014년 단일상병으로 가장 많은 진료비를 썼다.

서울시민의 30세이상 고혈압 진단은 2008년 17.4%에서 2016년 19.1%로, 당뇨병 진단은 2008년 6.5%에서 2016년 7.7%로 증가했다.

특히 30세 이상 서울시민 5명중 1명이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30세 이상 서울시민 70%는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인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저HDL혈증 중 1개 이상에 해당된다.

혈압의 정상수치는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 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 혈당은 공복혈당 100mg/dL 미만, 중성지방은 150mg/dL 미만이 정상수치다.

서울시는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관리를 위해 2009년부터 대사증후군 100만인 찾기 사업을 실시, 올 6월 현재 약 125만여명을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은 20∼64세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25개 보건소에서 대사증후군 진단을 위한 5가지 건강체크(혈압, 혈당, H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허리둘레)와 영양, 운동상담을 받을 수 있다. 검사결과에 따라 맞춤형으로 12개월 간 건강관리도 지속적으로 받는다.

국가건강검진 결과지(6개월 이내 검사)를 가지고 보건소를 방문하면 별도로 검진하지 않고 곧바로 상담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보건소에 예약, 10시간 금식 후 방문하면 5가지 건강체크, 상담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9월 첫째주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을 맞아 오는 5, 6일 시민청에서 ‘서울시와 오락하는 날’, ‘자기혈관 숫자알기, 레드서클 캠페인’을 함께 여는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주간 합동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에는 각 자치구 25개 보건소가 모두 참여해 시민의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고 심뇌혈관질환 예방 관리법 등을 안내해 주는 ‘레드서클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레드서클(Red Circle)은 건강한 혈관을 상징하며, ‘자기혈관 숫자 알기’는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관리하자는 캠페인이다.

오락(5락)은 ▲1락 빼자!허리둘레, ▲2락 내리자!혈압, ▲3락 막자!혈당, ▲4락 잡자! 중성지방, ▲5락 높이자!좋은 콜레스테롤 이란 뜻이다.

시민들은 이날 혈압·허리둘레·체성분·혈당 측정을 해 볼 수 있고,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한 레크댄스에도 참여해 볼 수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으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중성지방을 체크해 적정 관리해야 한다.”며 “레드서클 캠페인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5가지 건강체크를 해보고 올바른 생활습관 실천과 지속적인 관리를 시작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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