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경영안정 3000억·창업 및 중기자금 1000억 배정

[투데이경제] 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이 4000억원 증액된다.

 

중소기업청은 둔화된 경기 회복세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4000억원 증액해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당초 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규모는 3조 8200억원이었으나 이번 조치에 따라 4조 2200억원으로 확대됐다.

 

중기청은 “지난달 발표된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 후속조치로 내수활성화를 위한 민생지원 확대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증액된 4000억원 중 3000억원은 세월호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이차보전 방식으로 지원되고, 1000억원은 창업자금 등 중소기업 지원에 배정된다”고 밝혔다.

 

올해 소상공인지원 예산(6150억원)은 세월호 사고 관련 소상공인 특별자금(1000억원 규모) 지원 등으로 조기 소진돼 추가적인 지원이 긴요한 상황으로, 신규 지원 이차보전은 최대 7000만원 이내에서 이차보전율 2.5%, 대출기간 3년으로 지원될 계획이다.

 

전국 소상공인지원센터(☎1588-5302)에서 자금 신청을 받아 금융기관에 추천하면, 금융기관이 대출하되 이자 차이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보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중기청은 취급 금융기관과의 협약 등을 거쳐 이달말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융자공고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중소기업 지원에 배정되는 1000억원은 창업기업지원자금, 신성장기반자금,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통해 지원된다.

 

이 중 올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창업기업의 자금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창업기업지원자금을 400억원 증액 지원한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하반기 시범시행되는 가젤형기업 지원 등을 고려해 신성장기반자금에 300억원이 추가 배정된다.

 

또한 태풍, 홍수 등 재해와 환율 하락 지속 등으로 인한 일시적경영애로 수요에 대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이 300억원 증액된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증액된 정책자금이 경기회복을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집행 상황 및 자금사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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