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복지 민.관이 함께 하는 현장중심 복지를 실현하겠다"

26일 심정애 수원시 복지여성국장이 직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가 복지여성국장으로 취임한지 100일이 되었다고 하니 저도 모르게 '벌써'라는 말이 튀어 나옵니다. 복지여성국장으로서 시민의 복지를 위해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해 또 앞으로 '가슴 따뜻한 복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심정애 수원시 복지여성국장은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연신 조심스러워했다.

"복지여성국은 소외되고 어려운 시민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선택적 복지부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모든 시민이 평등하게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보편적 복지까지 우리시의 시민들에게 구석구석 가슴 따뜻한 복지를 전달하는 일을 하는 곳"이라며 심 국장은 복지여성국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말하며 취임 100일 소감을 밝혔다.

복지행정은 행정이라는 찻잔에 복지라는 따뜻한 차를 담아내는 일로, 수원시의 이곳저곳 복지가 필요한 곳에 따뜻함이 스밀 수 있는 행정을 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심 국장은 작은 소리도 크게 듣는 복지대상자의 권리구제와 모두가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의 공평한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복지정책을 시행하겠다고 한다.

심 국장은 국장으로 취임 전 사회복지과, 장애인복지과 등 여러 복지 분야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다.

여러 부서를 거치면서 생각했던 것은 수원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복지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고 이를 위한 효율적인 운영방법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었다고 말한다.

심 국장은 "현재 수원시의 복지 예산규모는 일반회계 기준으로 6,617억원으로 우리시의 전체 예산의 38.16%에 해당된다"며 "이는 7년 전인 2010년 복지예산 2,923억원에 비해 2.26배가 증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복지여성국장으로써 꼭 해야겠다고 생각한 일을 "예산과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시민에게 잘 전달되게 해야 한다"며 "공공전달 체계 뿐만 아니라 민간의 복지전달 체계까지 모두 유기적으로 연계가 되어 수원시의 민·관 복지체계가 시민의 복지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협력관계를 이룰 수 있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혼자의 힘만으로 벗어나기 힘든 빈곤의 굴레를 행정의 가장 기초 단위인 동행정복지센터의 맞춤형복지팀이 중심이 되어 동보장협의체, 복지통장, 지역의 복지기관이 연계되어 민·관이 함께 우리 이웃의 저소득층의 자립과 자활을 돕는 체계를 만드는 일이 꼭 해야 되겠다고 생각한 첫 번째 일"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수원시 복지여성국 심정애 국장

올해 수원시 복지여성국은 “가슴 따뜻한 복지도시 구현”을 비전으로 4대 추진전략으로 운영 방향과 계획을 잡았다.

이를 위해 심 국장은 "민.관이 함께 하는 현장중심 복지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동 복지허브화를 내실화하고 민·관 참여 복지네트워크를 구성하여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게 하고자 하며 개인별 맞춤형복지서비스 제공으로 복지에서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과 남성이 평등한 사회, 사회적 배경이나 문화로 인해 차별받지 않는 사회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과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나눔과 소통의 따뜻한 복지행정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공보육의 강화와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으로 마음 놓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과 우리시의 미래인 아동들이 안전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아동복지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심 국장은 "이 시대의 복지는 어느 한쪽의 힘만으로 이루어나갈 수 없다"며 "시민과 공무원이, 민과 관이 지역의 울타리가 되고 촘촘한 복지 그물망이 되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복지의 '시민의 정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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