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25개사 ‘최우수(AAA)’ 인증마크 부착, ‘우수택시회사’로 선정

▲ 최우수 인증마크

[투데이경제] 서울시는 2016년 택시회사 경영 및 서비스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서울택시 상위 10%인 25개사 2,377대에 ‘최우수(AAA)’ 인증마크를 부착하는 ‘2017년 우수택시회사 인증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수택시회사 인증제’는 시민들이 서비스와 경영상태가 우수한 회사의 택시를 한 눈에 알아보고 골라 탈 수 있도록 AAA(운수종사자 처우 A, 택시서비스 A, 경영관리 A를 의미함) 회사 차량의 갓등과 전면유리창에 인증마크를 부착하는 것으로 2016년부터 시행되었다.

평가는 경영평가(400점), 서비스 평가(600점)을 합산하며, 운수종사자 배분율(운수종사자 수입 중 급여로 지급되는 비율) 등 운수종사자 처우와 직결되는 항목을 가장 높게 책정(300점)해 택시회사의 자발적인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2017년 우수택시회사 인증제의 인증마크 부착기간은 지난 18일부터 2018년 1월 31일까지 약 10개월이며, 인증마크 의미전달과 시인성 제고를 위해 택시전면에 부착하는 스티커에 올해부터 ‘최우수’라는 한글 문구를 추가했다.

2016년 6월 우수택시회사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증제 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85%가 인증제 지속시행에 찬성했으나, 인증마크의 시인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어 2017년도에는 눈에 잘 띄도록 야광 재질을 사용해 디자인을 개선했다.

또한, AAA의 의미를 알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 ‘AAA’ 대신 한글로 ‘최우수’를 강조하여 시민이 쉽게 우수택시회사를 인지할 수 있도록 새롭게 디자인했다.

한편 당시 인식조사에서 운수종사자들은 인증제 시행 이후 ‘더 친절하게 운행하게 됐다(78점)’, ‘더 청결하게 운행하게 됐다(76점)’, ‘더 안전하게 운행하게 됐다(76점)’ 등 서비스 개선에 자발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직업적 사명감(72점)과 자부심(71점), 애사심(74점) 향상에도 각각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평가시행 첫 해에 AAA 등급을 받은 택시회사 중 13개사(1,309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AAA등급을 받았고, 신규로 12개 (1,068대)가 새로 AAA인증을 받게 되었다.

‘최우수(AAA)’ 인증마크를 부착한 택시회사에서 성범죄, 마약류 범죄 등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24조에 규정된 범죄가 발생하거나 유가보조금 부정수령, 무자격 운수종사자 취업 등 법규위반 행위가 확정시 즉시 인증을 취소할 계획이다.

또한, 법원 확정 이전이라도 경찰에서 혐의가 인정되는 경우에는 인증마크를 제거토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 양완수 택시물류과장은 “최우수 택시회사 인증제도는 택시회사와 택시운수종사자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택시서비스를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택시서비스의 상향평준화를 위해 최우수 택시회사가 모범적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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