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진도·제천·광양 등 전국 11곳… 65세 이상 저소득 고령자에게

공공실버주택(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공공실버주택 2차 사업지로 총 11곳을 선정해 주거와 복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공공실버주택 공급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공공실버주택은 공동주택의 저층부에는 복지관을 설치하고 상층부에는 고령자 맞춤형 주택을 건설해 주거와 복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을 말한다.

공급대상은 65세 이상 저소득 고령자에게 공급하되 국가유공자, 독거노인에게 우선 공급한다.

주택은 문턱제거, 복도·욕실 등 안전손잡이와 욕실·침실 비상콜, 높낮이 조절 세면대 등 고령자 편의를 고려해 설계됐다.

또한 복지관에서는 물리치료·건강진단 등 건강관리와 탁구·댄스·치매예방용 보드게임 등 여가활동 그리고 텃밭가꾸기·직업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2차 사업지 선정을 위해 지자체로부터 지난 9월에 사업후보지 제안을 받았다. 제안서 검토·평가 및 현장실사 등을 거쳐 인천 옹진, 충북 제천, 전남 광양, 경북 영덕 등 11곳 총 1070가구를 선정했다.

공공실버주택 사업지 현황도

2차 사업지로 선정된 11곳은 연내 사업승인을 완료하고 오는 2018년 착공해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역 여건을 고려한 공공실버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사업후보지 제안 단계부터 다양한 시설·운영 계획을 제시토록 했다. 향후 사업계획 수립과정에서 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작년에 선정된 1차 사업지 11곳 중 성남 위례 등 2곳은 이미 입주해 운영 중이다. 수원 광교 등 9곳은 작년 말 사업승인을 완료하고 올해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입주해 운영 중인 성남 위례 공공실버주택을 보면 주택에는 고령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높낮이 조절 세면대와 안전손잡이, 비상안전유도등 등이 설치돼 있다.

복지관에는 물리치료실, 경로식당, 운동시설, 소공연장, 문화강좌실, 옥상텃밭 등을 갖추고 복지법인이 상주하며 20여 가지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실버주택 입주자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지역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지역사회의 복지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2차 사업지 선정을 통해 생활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에게 보다 질 높은 생활서비스와 복지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며 “향후 공급을 보다 확대하고 사업모델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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