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단지 5000여 가구 협의체 운영…가격 인하·품질 향상 기대

국토교통부는 동탄 지역의 이웃한 뉴스테이 단지 사업자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협의체는 각 단지가 운영하고 있는 주거서비스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주민들은 카셰어링, 조식 제공 등의 서비스를 공유하고 협의체 간에는 임대관리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동탄은 전국에서 뉴스테이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현재까지 6개 단지에 5275세대가 공급돼 입지적으로 단지 간 주거서비스 연계가 유리한 지역이다.

뉴스테이 협의체에는 동탄 지역 뉴스테이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롯데건설·GS건설·SK건설·현대산업개발이 모두 참여하며 올해 동탄에 공급되는 신규 사업장까지 포함할 예정이다.

정부는 뉴스테이의 강점으로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발표했으나, 일부 서비스의 경우 개별 단지별로 시행하는 경우 서비스 가격을 낮추기 어렵고 서비스 품질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웃한 뉴스테이 단지를 통합해 주거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해 가능한 서비스 항목이 확대되고 가격도 떨어지며 품질도 향상될 수 있다.

조식 서비스, 카쉐어링 등이 통합운영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청소, 이사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서비스 수준을 공유해 서비스 품질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어학, 요리 분야 재능기부자의 활동기반도 확대될 수 있다.

동탄 뉴스테이 협의체는 매달 개최될 예정이며 개별단지의 특화된 주거서비스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입주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단지 간 상호 연계가능한 주거서비스를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또한 주거서비스 계획 수립과정, 주택임대관리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및 정보를 공유해 동탄 지역 내 뉴스테이 단지의 주거서비스 향상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탄 뉴스테이 협의체가 성공적으로 운영돼 서울 서부권, 인천, 수원, 용인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뉴스테이 단지 간 주거서비스 통합운영 등을 통해 합리적 가격에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 등 뉴스테이 주거서비스 정착 및 임대관리 선진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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