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억 8000만 달러로 전년비 0.9% ↑…생산도 5.1% 늘어

11월 자동차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증가하며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11월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39억 8000만 달러로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11월 국산 완성차 수출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생산도 올 3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국내생산은 41만 5106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1% 증가했다.

대수 기준으로는 작년보다 0.9% 증가한 26만 491대로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현대와 쌍용을 제외한 업체는 감소했다. 현대는 파업종료에 따른 공급물량 정상화로 인한 엑센트, 아반떼, 쏘나타, G80, 맥스크루즈 수출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11.1% 증가했다.

기아는 글로벌 경기 악화로 K3, K9, 쏘렌토, 쏘울, 카니발, 카렌스 등 주요모델 수출 감소로 2.4%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캡티바, 트랙스 수출증가에도 불구, 스파크, 크루즈, 올란도 수출감소로 12.3% 줄었다. 르노삼성도 닛산 위탁생산차(로그) 수출 감소로 12.7% 감소했다.

쌍용은 티볼리, 티볼리 에어의 이란지역 수출증가로 26.8% 늘었다.

국내업체의 해외공장 생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해외공장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10.0% 증가한 46만 3036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생산은 임금협상 타결 완료 이후 생산차질 만회 노력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5.1% 증가한 41만 5106대를 생산했다.

반면 내수는 수입차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내수판매는 16만 5252대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0.2% 감소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에도 불구, 신차효과에 따른 판매호조 등으로 인해 국산 차는 전년 동월대비 2.8% 증가한 14만 3329대를 판매했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부품 수출은 21억 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아시아를 제외한 북미, 유럽, 중동, 중남미 등에서의 수출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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