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들어설 예정인 동원개발의 동원로얄듀크 1차 공사현장에 덤프트럭이 세륜기를 거치지 않고 공사현장을 나오고 있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동원개발의 동원로얄듀크 1차 공사현장에 대형트럭이 비산먼지를 일으켜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11일 시공사인 동원개발의 동원로얄듀크 1차 공사현장에는 덤프트럭과 레미콘차량이 세륜기를 거치지도 않은채 당초 시에 허가받지 않은 진출입로로 다니며 비산먼지를 일으켰다.

동원개발이 시에 허가 받은 진출입로는 포장이 되어 있으나, 공사현장을 드나드는 덤프 트럭은 허가 받지 않은 비포장 블럭을 횡단해 비산먼지를 발생시키고 있었다.

포장된 진출입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가 받지 않은 비포장 블럭을 횡단해 비산먼지를 발생시키고 있는 덤프트럭

1차로 비산먼지를 일으킨 이들 차량들은 관리자도 없는 세륜기를 형식적으로 거치고 나왔다.

세륜 시설은 차량의 바퀴를 닦기 위해 단순히 물만 뿌려주는 것이 아니라 공사현장의 흙을 분해하기위한 약품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사용되는 약품이 매우 독한 것이라 약품사용 시 규정을 준수해야 하고, 세륜기 통과 후 약품을 제거하기 위해 2차에 걸친 세륜을 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동원개발의 현장에는 관리자 조차 없었고, 세륜기 통과 후 약품을 제거하기 위해 2차에 걸친 세륜을 해주어야함에도 바로 일반도로를 진입하고 있어 도로오염의 문제가 되고 있었다.

관리자 없이 운영되는 세륜 시설

또 동원개발은 세륜 시설에서 나오는 슬러지를 보관함에 오랫동안 보관돼 있음에도 슬러지 폐기물이 처리 되지 않고 있었다.

게다가 슬러지백을 보관함 옆 토양에 방치하고 있어 인근 토양까지 오염이 우려됐다.

슬러지 보관함이 넘쳐 보관함 옆에 슬러지 백을 방치하고 있어 2차 토양오염이 우려된다.

인근 주민 A 씨는 "당초에 허가 받은 도로를 이용해 덤프나 레미콘이 다니면 비산먼지를 일으키지 않을 텐데...구지 왜 비포장 블럭을 횡단하며 먼지를 일으키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화성시에서는 단속을 철저히 하지 않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원개발 관계자는 "할 말이 없다"며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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