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아

국민안전처는 기상관측 사상 가장 무더운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관련 기상청은 지난 25일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를 발효했으며 대구, 부산, 울산 등 경상도 일부지역에서는 3일 이상 폭염특보가 지속되고 있다.

또 8월 첫주까지도 강원도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30℃이상으로 예보돼 폭염특보가 계속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폭염이 이어지며 이로 인한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26일까지 열사병 등으로 6명이 숨지고 602명의 온열질환 환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온열질환 발생자 298명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안전처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8월에는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수분을 섭취하고 낮 12시~5시 사이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외출할 때에는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며 각 지자체에서 경로당, 마을회관, 주민센터 등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운영하고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의식이 없는 응급환자는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의식이 없는 경우 물이 기도로 넘어가 질식사 할 수 있음으로 먹이지 않는다.

의식이 있다면 그늘진 곳 또는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옮기거나 얼음주머니를 목과 겨드랑이에 대는 등 체온을 낮추고 시원한 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안전처 관계자는 “8월은 가장 무더운 기간으로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은 달”이라며 “폭염특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낮시간 동안에는 논·밭등 야외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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