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신세계조선호텔의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하향조정했다. 장기신용등급은 이전 등급 및 전망을 유지했다.

금번 등급 하향은 이전에 비해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임차료 부담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되면서 영업현금이 감소(2014년 EBITDA 86억원 대비 2015년 Δ213억원)함에 따라 단기 상환능력이 저하되는 한편 신세조선호텔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재무구조 개선대책에도 불구하고 단기성차입금 의존도가 증가(2015년말 57.9% 대비 2016년 3월말 73.0%)하는 등 단기간 내에 상당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기 곤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반영했다고 나이스신평측은 설명했다.

나이스신평에 따르면 신세조선호텔은 사업권 낙찰을 통해 2014년 상반기 이후 김해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해 왔으나 2012년 엔화 절하 이후 일본인 입국관광객이 감소하는 등 수요 기반이 약화된 반면 높은 임차료를 부담하게 됨에 따라 면세점 사업부문뿐만 아니라 신세조선호텔 전체의 영업이익이 2015년까지 적자를 지속했다.

또 발주처인 한국공항공사와의 협상을 통해 사업권을 반납하게 됨에 따라 향후 관련 손실이 감소 추세가 예상되나 단기간 내에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16년 3월말 기준 회사의 총차입금은 1,955억원이며, 단기성차입금은 1,457억원으로 총차입금의 73.0%를 차지하고 있다. 신세조선호텔은 최근 2년간 영업현금흐름의 위축으로 인해 이전에 비해 현금성자산이 감소하는 등 단기적인 상환능력이 감소한 상태이다.

나이스신평은 "향후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철수 및 재무개선책 실행을 통한 수익성/재무안정성 변동 추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실적 여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등급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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