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공항 추진, 화성시·화성시의회와 함께해야 할 사업”
“예결위원장으로서 수원시 재정 안정성을 위해 최선 다했다”
“곡반정동 전선 지중화 사업, 조속히 추진되도록 힘쓰겠다”
“가장 낮은 곳에서 지역의 크고 작은 일들을 챙기겠다”

“지역주민의 뜻을 잘 따르는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수원특례시의회 이찬용 의원(국민의힘, 권선2동, 곡선동)의 다짐이다. 이 의원은 “지역을 위해 열심히 해달라고 시의원 시켜주신 것이다. 그에 부응하는 시의원이 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현대포장이라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시민들이 느끼는 ‘경기 침체’라는 어려운 시기를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는 없지 않았나 싶다”라며 “누구보다도 먼저, 가장 낮은 곳에서 지역의 크고 작은 일들을 챙기겠다”라고 약속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서 “수원시 재정에 안정성을 불어넣고자 최선을 다했다”라는 이 의원을 24일 오후 의원실에서 산수화기자단(회장 박진영, 경인데일리)이 만났다.

이 의원은 수원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했다. 수원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수원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현대포장 대표, 수원시 방범기동순찰대 운영위원, 수원시 배드민턴연합회 자문위원, 수원경실련 자문위원, 권선구 체육진흥협의회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수원시의회의장 표창장, 주민자치센터운영 유공 표창, 경기도교육감 감사장, 수원시장 표창장 등을 수상했다.

24일 수원특례시의회 이찬용 의원이 의원실에서 산수화 기자단을 만나 자신의 초선으로서 지금까지의 소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4일 수원특례시의회 이찬용 의원이 의원실에서 산수화 기자단을 만나 자신의 초선으로서 지금까지의 소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나름의 정치철학이 있다면?

지역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해 보자고 정치를 시작했다. 시의원은 생활정치인이다.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하고, 수원시 발전을 위해 일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 제12대 수원특례시의회 초선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한 지 200일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를 말해 달라.

벌써 200일이 지났다고 하니 세월이 정말 빠르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지난해 7월에 시의회에 입성해 업무보고를 받고, 추경을 하고, 행감을 하고, 본예산을 심의하는 등 참 바쁘게 지냈다. 게다가 지역 민원까지 해결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시민의 뜻을 소중히 받드는 주민의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 

- 문화체육교육위원회에 속해 있다. 상임위의 주요 이슈는 무엇인가?

경기국제공항 추진이 가장 중요한 이슈이다.

수원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예산 삭감을 상임위에서도 했고, 예결위에서도 했다. 

수원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지난 10년 동안 예산을 쏟아부었는데, 효과가 없었다. 주위에서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다. 저 역시도 수원시민 세금이 들어가는 일인데 무엇인가 헛되이 쓰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경기국제공항 추진은 수원시와 화성시, 두 시만의 관계로 풀릴 문제가 아니다. 국토부, 국방부와의 관계를 좀 더 개선해 해결할 사안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화성시 집행부, 시의회와 함께 좋은 감정을 가지고 함께해야 할 사업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화성시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수원시에서 화성시의 감정만 자극한다고 하더라. 감정을 해쳐서는 안 될 사안이다. 화성시 집행부, 시의회와 더 가깝게, 함께 추진해야 할 사안인 것이다.

- 통합형 미래학교 개교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통합형 미래학교를 소개해 달라.

‘미래형 통합학교’는 유치원부터 초·중·고교를 통합한 새로운 개념의 교육기관이다. 학교 건물이나 운동장을 공유하는 방식을 넘어 수업 등 교육과정의 설계가 학년 간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식의 학교를 말한다.

권선동에 수영장 등 복합화 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미래형 초·중학교 건립’ 사업은 애초에는 올해 3월에 개교할 예정이었으나, 사업 추진이 다시 지연돼 내년 2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다. 더 이상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수원시에 경기도 수원교육지원청과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지난해 말 행정사무감사를 처음으로 했다. 가장 관심을 두고 임했던 사안은 무엇이었나?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노령층 전자도서 이용에 있어 나타난 문제점을 지적했다. 우리 사회에서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 문제가 대두된 지 수년이 흘렀다. 행정사무감사 때마다 같은 요구사항이 있었으나 조치 결과는 미흡했다.

수원시 도서관의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조사한 결과, 이미 초고령화 사회로 들어섰는데도 어르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총 314개 프로그램 중 화서다산도서관에서 실시한 어르신 전자도서관 이용 교육 프로그램이 전부였다.

또한, 수원시 전자도서관에서 오디오북을 얼마나 소장하고 있는지 조사했더니 전체 전자책 2만2,263종 중 4.2%인 942종에 불과했다.

수원시 도서관은 아직도 어르신이나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서비스가 미흡하기에 이를 개선하도록 시정 요구를 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고 편리하고 손쉽게 도서를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지난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3조 원이 넘는 예산안을 처리했다. 예결위원장의 역할은 어떤 것이었나?

올해 수원시 예산은 애초 시가 올린 3조720억원에서 212억원 삭감된 규모인 3조508억원이다. 

주민세, 자동차세, 경상적 세외수입 등의 자체수입 규모가 감소하면서 넉넉하지 않은 재원으로 효율성을 최대한으로 살리는 예산 편성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시민의 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꼭 필요한 사업들로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삭감된 항목 87%가 주민참여예산이다. 논란이 많이 돼 잘 아실 것이다. 주민참여예산이라고 하는데, 들여다보니 건설, 토건 등 행정 편의적으로 예산이 편성돼 있더라. 주민들이 참여해 사용하는 예산은 거의 없었다. 그것이 현실이다.

주민참여예산이 제대로 짜일 수 있게 할 것이다. 주민자치회에서 할 일을 할 수 있게 연구할 것이다.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잘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아무튼, ‘경제 침체’라는 어려운 시기에 예결특위 위원장을 맡게 되었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꼼꼼하게 심사했다. 수원시 재정에 안정성을 불어넣고자 최선을 다했다.

24일 수원특례시의회 이찬용 의원이 의원실에서 산수화 기자단을 만나 지역구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4일 수원특례시의회 이찬용 의원이 의원실에서 산수화 기자단을 만나 지역구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타선거구(권선2동, 곡선동)가 지역구이다. 주요 지역 현안은 무엇인가?

권선2동과 곡선동은 공동주택과 다세대 주택이 밀집된 지역으로 개발된 지 30년이 지나 도시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

권선2동은 주차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 수원시에서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은 것이 없다. 1차적으로 권선공원에 지하주차장을 조성하려고 구상 중이다. 

특히, 곡반정동 주택가는 주택들과 전선들이 지나치게 밀접해 있다. 창문을 열면 변압기가 눈앞에 있어 위험해 보인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위태로운 상태다.

주택과 상가가 밀집한 주택가에 자리 잡은 전봇대가 쓰러질 경우, 정전, 화재 등의 대형 참사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주민들의 불안은 커져만 가고 있다.

변압기 철거 등 지역주민의 민원이 여러 차례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에 전선 지중화 사업은 권선구청과 1차 협의가 된 상황이다. 수원시와 한전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하여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 마지막으로, 어떤 시의원으로 남고 싶은지 한 말씀.

참 어려운 질문이다. 먼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저도 사업을 하지만,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는 없지 않았나 싶다. 누구보다도 먼저, 가장 낮은 곳에서 지역의 크고 작은 일들을 챙기겠다.

지역주민들께서 제가 이뻐서 시의원으로 당선시켜 주신 것은 아닐 것이다. 지역을 위해 열심히 해달라고 시의원 시켜주신 것이다. 그에 부응하는 시의원이 되겠다. 지역주민의 뜻을 잘 따르는 시의원이 되겠다.

올해는 ‘경기 침체’라는 위기를 안고 시작됐다. 하지만 지혜롭고 유연하게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 믿는다. 가정마다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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