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해 민간소비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4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58조5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9% 증가했다.

자료=여신금융협회

이런 증가율은 지난해 4월 증가율(15.4%)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치로 지난해 3월(5.5%)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공과금을 제외한 순수개인카드 승인금액도 42조5000억원으로 증가율이 8.8%를 기록했다.

전체카드 승인건수는 12억8000만건으로 1년 전에 비해 15% 증가했다.  이가운데 신용카드 승인건수는 7억7,100만건, 체크카드 승인건수는 5억800만 건이었다.
 
전체카드 평균결제금액은 전년동월대비 7.1% 줄어든 4만5,306원으로 기록돼 소액화 현상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상거래 사용액은 6조300억원으로 22.3%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국산 신차판매(13.9%)와 슈퍼마켓(12.9%), 백화점(11.6%)의 증가율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공과금서비스 승인금액은 6조9600억원으로 0.5% 줄어 2014년 6월 이후 23개월만에 줄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전년동월대비 17.3% 증가했지만 법인카드 승인금액이 3.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학원 승인금액은 1216억90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12.1% 상승했다.

지난달 유통업종 카드승인금액은 7조83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1.1% 늘었다.

이 가운데 백화점업종 승인금액 증가율은 1년 전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한 11.6%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할인점(4.8→3.0%)과 슈퍼마켓(13.4%→12.9%), 편의점(51.3%→33.0%)은 승인금액 증가율이 전년동월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투데이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