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최근 해외로 나간 사람들은 늘었지만 높아진 환율에 대한 부담감으로 오히려 카드사용 액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 1분기 우리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은 33억달러(약3조9000억원)로 전 분기( 34억3000만달러) 대비 3.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설 연휴와 겨울방학을 맞아 출국자 수는 8.1% 늘어났지만 해외 현지에서의 카드 사용액수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카드는 1,117만6000장으로 전 분기 보다 6.0% 늘었지만, 장당 카드 사용액은 전기(325달러) 대비 9.2% 감소한 295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원·달러 평균환율이 전분기 1157.1원에서 올해 1200.9원으로 40원 가량 올랐고, 유럽에서 발생한 테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전분기 대비 4.7% 감소한 23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체크카드와 직불카드도 각각 0.4%, 10.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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