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점 개점 행사 이미지(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본점 설림 후 37년 만에 백화점을 열거나 닫을 때 방송하는 배경 음악을 바꾼다.

롯데백화점은 29일부터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삽입곡인 '오버 더 레인보우'를 개점 음악으로, 미국 작곡가 버트 바카락의 '클로즈 투 유'를 폐점 음악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바뀐 개폐점 음악은 세계적인 유명 아티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직접 편곡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고객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개·폐점 음악을 새로 선정했다. 예전에는 고객들이 백화점에서 원하는 상품만을 구매하는 목적 구매형 소비 성향으로 개점곡으로 경쾌한 멜로디의 행진곡인 베르디의 개선행진곡을, 폐점곡으로는 쇼핑을 다 마친 고객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스웨덴 그룹 아바의 'I have a dream'을 사용했다.

하지만 최근 고객들은 백화점에서 쇼핑뿐만 아니라 데이트, 맛집 탐방을 하고 문화시설을 이용하는 여가형 쇼핑 성향을 보여 롯데백화점은 고객들이 편안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의 곡으로 변경했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에서 쇼핑뿐 아니라 외식과 문화생활을 함께 즐기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보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음악으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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