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경 자료사진

지난해 소송으로 이어진 보험금 분쟁이 7천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의 '보험금청구지급 관련 소송제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새로 제기된 소비자와 보험사 간 소송은 7천25건이었다.

분야별로 보면 손해보험 업계의 소송이 6102 건, 생명보험 업계의 소송은 920여 건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민사조정을 신청한 1643 건을 더하면 법원으로 넘어간 분쟁은 8668건에 달해 보험금 청구 만 건 당 2건 정도가 소송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 발생한 보험금 법적 다툼이 9225건이던 데 비해 약 6% 줄었다.

보험금 청구 1만건이 넘는 보험사 가운데 소송 비율이 높은 손해보험사는 롯데손보(6.87건), 더케이손보(5.13건), AXA손보(4.84건) 등으로 집계 됐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동부생명(5.95건), 알리안츠생명(3.38건), DGB생명(3.27건) 등이 많은 편에 속했다.

소송 비율이 낮은 경우는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에이스보험(0.57건), 메리츠화재(0.85건), 농협손보(0.94건) 등이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PCA생명(0.39건), 라이나생명(0.44건), 신한생명(0.47건) 등이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소송 결과를 보면, 보험사가 전부승소한 경우가 64.5%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소비자가 이긴 것은 8%에 불과했다.

손보업계에서는 보험사의 전부승소율이 59%였고 생보업계에서는 84.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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