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난 11일 하나금융지주와 뉴스테이 추진 업무협약 체결

이르면 오는 2018년까지 전국 하나은행 60개 지점을 최대 1만호 규모의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로 활용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하나금융지주와 지난 11일 서울 신설동 하나은행지점에서 뉴스테이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앞서 국토부와 하나금융그룹은 부산과 대구에 719호를 공급하는 도심형 뉴스테이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 기관의 협력체계를 보다 강화하여 도심형 뉴스테이 공급을 확대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국토부와 하나은행은 올해 전국 8곳에서 3208가구, 내년 11곳에서 251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서울 숭인동(170가구), 서울 청파동(268가구), 인천 논현동(376가구), 인천 부평구 1186가구), 수원 영동(62가구), 대전 둔산동(320가구), 포항 죽도동(420가구), 전주 경원동(406가구) 전국 8곳에 총 3208가구를 공급한다.

내년에도 서울 종로·동대문,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등 11개 지점에 총 2516가구 규모의 뉴스테이를 지을 예정이다. 오는 2018년 이후에는 은행이 단독보유한 점포를 선별해 단계적으로 개발한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은 향후 60개 이상의 지점을 뉴스테이 부지로 활용하고, 뉴스테이 리츠에 출·융자 등 투자를 시행하며, 국토부는 주택도시기금의 출자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을 지원하게 된다.

하나금융그룹은 활용도가 낮아진 지점을 매각하여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특히 KEB외환은행과의 통합으로 늘어난 부동산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저금리 기조에 따른 은행 영업이익 감소에 대응하여 안정적인 투자처인 뉴스테이에 직접 투자(출·융자)하고, 주택임대관리업 진출, 보험·카드 등 금융 관계사 참여를 통한 마켓팅·고객확보 등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강호인 장관은 “하나금융그룹이 참여하는 도심형 뉴스테이는 民과 官이 함께 성공하는 투자모델”이라고 평가하며, 금융권 최초로 하나금융이 뉴스테이사업에 본격 참여한 것을 계기로 다른 금융기관과의 협력관계도 강화해 뉴스테이에 대한 재무적 투자 활성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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