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갈아타야 할 때, 먼 거리도 아닌데 어중간하게 떨어져 있어 불편했던 정류소가 하나로 합해진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들이 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마을버스 정류소 간 거리가 30m 이내인 버스정류소 통합을 완료하고, 29일(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정류소 통합으로 인한 혼잡을 고려해 시내·마을버스 정류소 간 거리가 30m 이내인 215개 정류소 중, 통합 시 버스 노선수가 4개 이하인 156개소를 우선적으로 합했다.

시는 노선수가 많은 정류소, 환승 승객이 많은 지하철역이나 백화점 주변 정류소, 마을버스가 오래 정차하는 기·종점 정류소 등 이번 통합에서 제외된 나머지 59개 정류소도 단계적으로 통합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정류소 통합으로 시내버스~마을버스 간 환승하는 승객들의 환승 거리가 짧아지고, 정류소 명칭이 통일되면서 가로변 버스정류소 이용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정류소를 통합하면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도착시간을 모두 표시할 수 있는 ‘버스도착정보안내단말기’도 41개 정류소에 설치했으며, 앞으로 순차적으로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훈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그동안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도 정류소가 따로 운영돼 일부 승객들이 혼란을 겪거나 불편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류소를 통합하기로 했다”며 “작은 부분이라도 시민 편의를 우선으로 버스 서비스를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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