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목) 베트남 호치민시 도시철도국 본사에서 도시철도 운영에 관한 협약 체결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서울지하철 5~8호선 운영에 대한 20년 노하우가 베트남 호치민시의 첫 도시철도 건설에 전수된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태호)는 25일(목) 베트남 호치민시 도시철도국(이하 MAUR, Management Authority for Urban Railways)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호치민시 도시철도 구축 및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전략적 우호관계를 맺고 도시철도 계획․건설․운영 및 유지관리와 관련, 공사의 노하우를 공유하게 된다. 대중교통 통합요금제도 등의 시스템, 도시철도 운영능력 향상과 직원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공사 김태호 사장과 호앙 느 끄엉(Hoang Nhu Chong) MAUR 부단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외에도 박노완 주호치민총영사, 박종규 한국수출입은행 호치민 사무소장 및 코트라, 코이카 관계자 등이 참석해 도시철도 분야에서 양 국가 간 새로이 형성된 협력관계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호치민시의 도시철도 구축사업은 사실상 국가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는 사업으로,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10월 한국-베트남 양국 정상간 금융협력 합의를 통해 호치민시와 하노이시의 도시철도 구축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업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호치민시는 일본, 독일, 스페인 등 세계 각국의 자본을 유치해 도시철도를 구축하고 있다.

 공사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해 9월 한국-베트남 금융협력 제1호 사업인 호치민 메트로 KSP 사업(지식공유사업, Knowledge Sharing Program)을 수주해 수행 중인 상태며 국토교통부, 한국수출입은행, 코트라, 코이카 등 해외 진출 관련기관들과 협력해 호치민 메트로 5호선 본 사업에도 참여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사 김태호 사장은 “우리 공사는 20년 넘게 성공적으로 5~8호선을 운영해온 훌륭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호치민시 도시철도에 세계적으로 우수한 첨단 기술과 함께 서울시의 발전된 대중교통체계도 전할 수 있을 것이며, 호치민시 도시철도 사업에 진출하는 기회를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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