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지난해 12월 시중 통화량 증가율이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5년 12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12월 시중통화량(M2·광의통화)은 2241조8000억원으로 작년 같은달 대비 7.5%(평잔·원계열 기준) 증가했다. 전월(7.7%)보다는 증가율이 0.1% 축소됐다.

광의통화인 M2는 즉시 유동화할 수 있는 현금과 금융자산 등으로 시중에 돈이 얼마나 많이 풀렸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통화 지표다.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M2는 지난해 7~9%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전월 대비 5조5000억원 늘었고,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은 1조8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MMF(머니마켓펀드)는 5조1000억원 감소했고, 시장형상품(-3조원), 2년 미만 금전신탁(-2조1000억원)도 큰 감소세를 보였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6조6000억원)와 기업(6조원)은 증가한 반면 기타금융기관은 9조1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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