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전년대비 5% 이상 늘어난 국고보조금을 확보해 지방 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14일 충청남도에 따르면 올해 1110억 원을 투입, 도내 33개 지방하천에 대한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지방하천 정비는 사업비의 50%를 국비로 보조받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 투입 예산은 지난해 1077억 원보다 33억 원(5.4%) 많은 규모다.

유형별 사업 및 예산을 보면, 상습 침수지역 하천을 정비해 안전을 확보하는 ‘하천 재해예방 사업’에는 326억 4300만 원을 투입한다.

사업 대상은 예산 성리천 등 신규 지구로 포함된 5개 하천과 계룡 신암천, 공주 정안천, 논산 연산천 등 모두 22개 하천 14.16㎞로, 도는 홍수 및 재해로부터 안전한 하천을 만들기 위해 사업을 조기 착수할 계획이다.

시·군 대표 하천에 역사·문화 등 지역 고유 특성을 반영하는 ‘고향의 강 정비 사업’에는 274억 57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논산천과 당진천, 대천천 등 9개 하천 13.41㎞를 사업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 ‘물 순환형 하천 정비 사업’은 건천화된 도시하천에 강물을 공급해 물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논산 중교천 1곳에 39억 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생태가 살아 있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가는 ‘생태하천 조성 사업’은 논산 연산천 0.36㎞를 대상으로 6억 원을 투자하게 된다.

전태진 도 자연재난과장은 “도가 지난해 지방하천 정비 사업 인센티브 조정 평가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하며 전년대비 5% 이상 늘어난 국고보조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각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 안전하고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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