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올해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으로 (서울) 금천구, (경기) 안양시, 안산시, (강원) 춘천시, (전북) 전주시, (충북) 청주시 등 6개 기초자치단체를 최종 선정하였다고 10일 밝혔다.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지원사업’은 기존 중앙정부에서 추진하던 방식을 전환하여, 기초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우수한 지역 인프라를 활용하고 지역의 나들가게를 집중 육성하고자 지난해 새로이 도입된 사업이다.

지난해 선도지역은 (서울)송파구, (경기)부천시, (강원)영월군, (충북)제천시, (경북)포항시, (제주)제주시다.

지난 12월 11일부터 약 한 달 간 공모를 통하여 지원을 희망하는 지자체를 모집한 결과, 작년보다 9개가 증가한 24개 지자체에서 응모하여 열띤 경쟁을 벌였으며, 참여한 지자체는 제안한 사업계획에 따라 현장·발표 평가 등을 거치면서 지역의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지역특화사업을 제안했다.

특히 다수의 지자체에서 지방비를 2배 이상(2억원에서 4.5억원으로 증액) 부담하겠다는 등 지자체장이 적극적인 추진의지를 보여줬다.

금번 선정된 6개 지역에서는 3년에 걸쳐 최대 8억원의 국비(국비 80%, 지방비20%)를 지원받게 되며, 지역 나들가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델숍 지원(현대화사업, 어울가게), 점포 건강관리(위생⋅방재⋅소방관리 등), 역량강화 교육 등 ‘패키지 사업’과 각 지역별 특성을 살린 지자체 고유의 ‘지역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어울가게란 점포 안에 또 다른 업종의 점포를 운영하는 숍인숍을 이르는 말이다.

선정된 지자체별 사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선순환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 추진, 로컬푸드 연계 판매 및 전용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공급, 지역 밀착 문화사업과 부가서비스 개발 등 지역의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한 사업 추진을 통해 새로운 지역경제 활성화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청은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사업이 2년차로 접어든 만큼, 나들가게 조직화(선도지역 협의회 구성 등) 및 공동세일전 지원 등의 협업화를 확대하여 사업의 성과를 높일 계획이며,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총 12곳)의 사업추진 내용을 6개월마다 점검하고, 매년 연차평가를 통해 사업추진이 부실한 지자체에는 예산삭감 및 지원중단 등 사업 내실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지원과 정영훈 과장은 “선도지역 사업을 통해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골목상권을 살리려는 모습이 희망적이었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청은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을 포함한 우리 골목슈퍼의 자생력 강화와 활력회복을 위해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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