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청년당원이 한양대 총학생회 천막농성장 방문해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사회복지특별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이수영(38) 해피위시연구소 대표소장과 전국대학생위원회 한채훈(24) 대변인이 등록금 인상문제 등으로 천막농성을 이어나가고 있는 한양대학교 총학생회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이들은 1일 신하섭 한양대학교 총학생회 집행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최근 일어난 한양대 등록금 인상사태에 대한 진행사항을 인터뷰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에 대해 함께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신 집행위원장에 따르면 한양대 총학생회는 △등록금0.3%인하 △교내장학금 확충 △재단의 법인전입금 확충 등 3가지 사항을 요구해왔으나, 대학본부는 요구안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 집행위원장은 “등록금심의위원회 위원은 총 11명이지만, 대학본부측 위원 6명과 학생측 위원 5명으로 꾸려진 비민주적 구성 상황에서 합의시기가 1월27일이었지만 대학본부는 1월22일 날치기를 시도했고, 학생들과 논의 없이 강행되는 등록금 책정을 막기 위해 엄동설한에 천막을 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영 사회복지특별위원장은 “청년이 봉도 아니고, 등록금 인상 문제로 인해 청년들의 고충이 더욱 가중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실질적인 반값등록금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는 등 청년의 아픔을 보듬는 정치문화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채훈 대학생 대변인도 “매년 연례행사처럼 이어지고 있는 등록금 인상 문제와 학과 통폐합 문제 등 학내문제 해결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대학생 당원으로서 관심을 갖고 함께 연대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양대학교는 등록금은 동결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가장학금 2유형의 액수가 지난해에 비해 사실상 줄어들 가능성은 커진 것으로 알려져 학생들의 거센 반발을 비롯해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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