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내년 3210억원 투입해 전통시장 자생력 회복 지원


중소기업청이 대형마트·SSM 확산과 함께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복돋기위해 2016년에 총 3210억원(전년대비 5.2%증가, 2015년 3052억원)을 투입한다.


중기청이 22일 발표한  ‘2016년도 전통시장 육성방안’의 큰 특징은 전통시장별로 특화요소를 발굴·개발해 대형마트·SSM 등 대형 유통점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청년상인을 육성하며 대학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하는 등 전통시장에 젊고 건강한 변화를 도모해 미래 고객이라 할 수 있는 젊은 층의 전통시장 유입을 강화한 점이다.


입지·역량 따라 3개 유형 구분 맞춤지원…문화·기술·디자인 융합


◇글로벌명품시장 글로벌 역량 및 잠재력을 갖춘 전통시장 4곳(2015년 현재 6곳)을 선정, 해외 관광객이 한국의 맛과 멋, 흥을 체험하고 쇼핑할 수 있는 한국적 글로벌명품시장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3년간 최대 50억원을 지원한다.


◇문화관광형시장 지역의 문화·관광·특산품 등과 연계하여 관광과 쇼핑이 가능한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19곳(2015년 현재 81곳)을 선정, 3년간 최대 18억원을 지원한다.


◇골목형시장 도심과 주택가에 위치한 시장을 대상으로, 1시장 1특색의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대표브랜드로 지원하는 골목형시장 70곳(2015년 현재 73곳)을 선정, 1년간 최대 6억원을 지원한다.


젊은 세대 시장 유입 촉진 전통시장 새로운 변화와 혁신 유도


◇청년상인 창업 전국 20곳의 전통시장 유휴공간을 활용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청년이 창업(200개 점포)할 수 있도록 점포임차료, 인테리어비용, 마케팅(홍보) 등에 점포당 최대 2500만원을 지원한다.


◇대학협력 전통시장과 대학이 손잡고 22개 ‘전통시장 특성화사업추진단’을 구성해 대학(원)생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끼를 전통시장에 접목, 전통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유도한다.
공영주차장 건립 확대, 노후시설 개선 등을 통해 편안하고 쾌적한 쇼핑환경 조성을 추진한다.


◇주차환경 개선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의 가장 큰 불편사항인 주차장문제 해결을 위해 총 1000억원을 투입하여 135곳에 주차장 건립 및 공공·사설주차장 이용 보조금을 지원한다.


◇시설개선 전국 284곳을 선정하여 편의시설 건립 및 노후시설 개선을 추진하며 특히 획일화된 아케이드 위주의 시설지원을 탈피, 시장고유 특성을 감안한 디자인을 개발해 캐노피·어닝 등 시장유형 및 상인수요 맞춤형 시설을 지원한다.


◇ICT 융합 소비자들에게 결제 및 쇼핑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130곳을 선정, ICT 카페 설치, 모바일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 단말기 보급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사업을 추진한다.


고객 유치·매출 확대 공동마케팅 및 상인역량 강화


◇공동마케팅 전통시장별 산발적으로 추진하던 마케팅 행사를 ‘연말 대규모 쇼핑행사’ 등 국가적 쇼핑행사와 연계해 다양한 이벤트·홍보 마케팅 활동을 시장 특성에 맞게 기획·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상인역량 강화 상인대학 60곳과 점포대학 40곳을 지정해 전통시장 상인대상 마케팅기법, 상인의식 개혁, 업종별 특화 교육을 추진하며, 특히 최근 급증하는 요우커 대응능력 배양을 위한 외국어 교육 및 서비스 개선 등의 교육과정을 강화한다.


◇상인조직 강화 143곳 전통시장에 행정·유통·마케팅 분야 인력고용을 지원하며, 특히 사업효과 제고를 위해 고용기간 연장(1년→2년) 및 역량강화 전문교육을 확대(8회→12회)한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는 차별화된 특색을 개발하고 청년층의 창조적 꿈을 접목하는 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민간협력을 유도하고 자구노력이 돋보이는 전통시장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6년도 전통시장 지원사업에 대해 권역별로 나눠 1월 중  4회에 걸쳐 순회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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