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untu edu 대표 김진현
고3 수험생들의 대학 입시 유형 


대학 입시를 크게 3 가지(인문,자연,예체능)의 계열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안에서 자신에게 맞는 전형으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들로 자녀들이 어떠한 전형이 맞을지 비교해보시길 바랍니다.


-예체능, 미술 재수생 A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때부터 미술 실기를 준비한 학생입니다. 내신 3등급이며 수시로 지방 4년제 미대를 지원, 합격을 하였습니다. 문제는 모의고사 전과목 2등급을 나온다는 점입니다. 수능에서도 각 과목별로 3,2등급을 맞았습니다. 이 점수라면 수도권학교를 무난히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다시 미대(기초 디자인 준비)를 목표로 재수를 시작하였고, 수시로는 서울대, 정시로는 건국대,성균관대,국민대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문, 특목고 2학년
예비 고등학교 3학년으로 평균 내신 7등급입니다. 내신등급으로는 좋은 대학을 진학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학생부교과 전형은 포기하고 정시 수능 100% 전형과 수시 논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의고사 점수는 국어 3등급, 수학 5등급, 영어 2등급, 사탐 1등급을 받고 있습니다. 긴 방학기간을 활용하여 부족한 과목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하면 수능에서 1,2등급으로 내신 7등급이 서울권 대학교 진학이 가능해집니다.


-자연, 특성화고 3학년
평균 내신이 2등급 초반입니다. 수시 지원으로 건국대,성균관대,한양대,경희대 등 특성화고 전형으로 상향지원을 하였습니다. 평균 모의고사 성적이 국어 3등급, 수학 5등급, 영어 3등급, 직탐 1등급을 받고 있습니다. 수학 B 형을 포기하고 국어,영어 그리고 직탐에 집중하여 최저등급에 맞춰 학교가 지원 가능하였습니다. 정시 서울시립대, 이화여대는 3과목 최저 7등급 이내로 합격이 가능하였습니다. 지난 3년간 최저등급을 맞춘 학생이 없어서 실제 경쟁률은 1:0 입니다. 상향지원이지만 지원자가 없어서 수월히 합격할 수 있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정시 ‘나’군 경희대에서는 국어 50%, 영어 50%로 수능 100% 전형에 지원을 합니다. 나머지 학군에서는 성적에 맞는 안전한 학교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자연, 특성화고 2학년
평균 내신 4등급의 학생입니다. 선취업 후진학을 선호하는 특성화고로 학생의 취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남자학생으로 취업과 함께 산업체 근무로 2년 10개월 병역대체도 가능합니다. 3년간 산업체 근무로써 특성화고졸재직자 전형으로 대학 지원이 가능합니다. 수시지원으로 고려대,연세대,한양대 등이 가능하며 고려대 경쟁률은 1.8대 1, 한양대 에리카 경쟁률은 0.44 대 1 입니다. 즉, 지원하면 합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3년간 산업체 근무로 경험을 쌓고 병역대체로써 전역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하고 낮은 경쟁률인 특성화고졸재직자 전형으로 대학 입시를 계획 중인 학생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입시전형 안에서 학생에게 맞는 대학입시 전략을 세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중대한 사항은 내신과 수능점수만으로 입시전략회사에서 컨설팅을 1시간 받고 결정하기에는 불안요소가 많습니다. 가장 좋은 경우는 학생 본인이 자신에 맞는 전형을 알아보고 부모님,선생님과 의논하며 전략을 세우는 것이지만 그러기에는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학생들은 세상을 보는 폭이 어른들보다 좁기 때문입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부모님과 선생님이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대학입시 전략을 세워 잘 이행하도록 길잡이가 되어주는 것이 최고의 컨설팅이자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저작권자 © 투데이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