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수요 시점 1월 2~3주 예상…자발적 전력수요 감축 유도

올해 겨울에는  신규 발전기 준공 등으로 전력수급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수급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421만kW의 추가 예비력을 확보하는 등 철저히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겨울 최대전력 공급능력이 9321만㎾에 달해 최대수요 때에도 예비전력 1221만㎾을 확보할 수 있어 여유 있게 전력수급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 전력수요 시점은 1월 2~3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올겨울 최대전력수요치를 8100만㎾로 예상했다. 작년 겨울 대비 39만㎾ 늘어난 수치로 경제성장에 따른 기본적인 수요 증가 및 기상청 전망 등을 고려했다.


올해 기온은 12월에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며 1~2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상한파 등으로 난방수요가 이례적으로 급증하면 수요치가 최대 8300만㎾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산업부는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등록된 용량 289만㎾를 활용해 시장의 자발적인 전력수요 감축을 유도할 방침이다.


여기에 석탄화력발전기 출력향상 운전 84만㎾,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발전기 시운전 출력을 활용하는 48만㎾ 등 총 421만㎾의 추가 예비력을 확보했다.


산업부는 올해는 엘니뇨 현상으로 기상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임에 따라 고장 빈도가 높거나 고장 때 전력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형 발전소 및 송변전 설비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한다.


산업부는 에너지절약을 위해 20℃ 이하의 적정 난방온도 권장, 문을 열고 영업하는 행위 자제 요청, 에너지 절전 행동 요령 전파 등을 통해 시민이 자율적으로 에너지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다만 공공기관은 관련 규정에 따라 실내 난방온도 18℃ 이하를 원칙으로 하되 건물 난방방식, 기관 특성 등을 감안해 2℃ 이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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