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지난해 대비 0.9% ↑…석유류 가격 하락 폭 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개월 연속으로 0%대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3일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하고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9% 올랐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0.8%를 기록한 이후 11개월째 0%대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의 1.0%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1%에 근접했다.


저유가 등 공급 측 요인으로 휘발유(-15.9%), 경유(-20.9%), 자동차용 LPG(-23.4%), 등유(-28.0%), 취사용 LPG(-15.5%) 석유류 제품 가격이 소비자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양파와 마늘, 쇠고기 등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낮은 가격에 따른 기저 효과로 가격이 크게 올라 상승 폭을 높였고, 수도권 전월세 가격과 대중교통 요금이 올라간 점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시내버스 요금(9.0%), 전철요금(15.2%), 하수도요금(14.4%) 등 공공요금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고 전세는 4.0%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등 공급측 변동요인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3% 상승해 10개월 연속 2%대를 나타냈다.


정부는 국제유가와 기상여건 등 물가 변동요인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면서 농축수산물과 에너지, 교육·통신·주거·의료비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체감 물가를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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