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프레지던츠컵 버바 왓슨

대한민국에서 펼쳐지는 프레지던츠컵을 앞두고 양팀은 출전 선수를 확정하고 팀을 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록상으로 미국팀이 우세하지만,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다. 최근 버바 왓슨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서 그가 생각하는 프레지던츠컵, 그의 가족과 삶에 대해 들어봤다. 


1.올해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프레지던츠컵을 앞두고 있는데, 기분이 어떠한가?

몹시 기대된다. 프레지던츠컵 대회출전은 내 인생 리스트 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팀원이 된다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다.


2.많은 자선단체를 도우면서 동시에 미국팀에서 뛴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인 것 같은데?

그렇다. 우리는 우승을 위해서 뛰지만 동시에 많은 국가와 지역을 도와야 하고 골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뛴다.


3.2013년에는 참가하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확신했었나?

나는 항상 확신에 차있다. 미국을 대표할 수 있는 팀 이벤트가 매년 개최된다. 그래서 항상 팀에 들기 위해서 노력한다. 나는 국가를 대표해서 팀 이벤트에 참가해서 최고 수준의 경기를 펼치는 것을 기대한다.


4.라이더컵과 프레지던츠컵을 비교한다면?

두 대회는 상당히 비슷하다. 팀 대항전이고, 미국 출신의 선수들과 함께 뛴다. 우리는 모두 승리를 위해서 경기한다.


5.10월 대회 때, 한국 골프 팬들이 당신의 플레이를 보러 몰려드는 진풍경을 기대하나?

그렇지는 않다. 나는 단지 경기를 하러 한국에 가는 것이고 팀을 위해서 몇 점이나마 보탬이 되려고 노력할 것이다.


6.아들 케일럽의 골프 게임은 잘 돼가나? 트위터에 좀 더 다양한 트릭 샷을 올릴 것인지?

잘 되고 있다. 아들과 함께 필드에 나가는 것이 재미있다. 항상 그렇지만 그게 소셜 미디어가 존재하는 이유가 아닐지!


7.다코다가 한 가족이 된 이후 수면 패턴은 어떤지?

딸은 밤에 잘 자고 나에겐 최고의 아내인 다코타의 엄마는 내가 좀 더 잘 수 있게 배려 해준다. 나에게 있어 전부인 가족 있다는 사실에 매우 감사하다. 가족에 비한다면 대회나 대회에서의 우승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8.정말 알고 싶은 질문이 있다. 혹시 셔츠의 윗부분을 채우지 않은 채 경기 한적이 있는가?

요즘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것 같지만.. 주니어 골퍼 시절 가슴 털이 없을 때 셔츠 윗부분을 채우지 않고 경기한 적이 있다.


9.자선 기부를 위해 ‘골프 보이즈’의 뮤직비디오를 더 만들 생각이 있는지?

지금까지는 없지만 아예 없을 거라고 확신하진 못하겠다.


10.골프뿐만 아니라 많은 면에서 많은 어린 친구들이 당신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 그 친구들에게 한가지 조언을 하자면?

간단하다. 뭐든지, 하는 모든 일에서 재미를 찾아라. 그리고 항상 열심히 하라.


11.만약 당신이 아침에 일어났는데 골프가 세상에 존재 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직업을 갖기 위해 당신이 가장 먼저 찾을 장소는 어디일 것 같은가?

학교에 가서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 


12.당신의 삶을 30년 뒤로 돌려본다 가정했을 때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


13.현재까지 친 샷 중에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샷 이 있다면?

PGA 투어 첫 샷 이다. 어릴 적 PGA 투어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투어 데뷔무대에서 친 첫 샷이 가장 소중하다.


14.최근 평균 드라이브 거리가 350야드로 기록되고 있다. 최근에도 장타를 치기 위해 노력하는가? 혹은 쇼트게임에 더 집중 하는가?

나는 한번도 장타를 치기 위해 노력해 본적은 없다. 항상 스코어에 신경 쓰고 있다. 왜냐면 스코어가 낮으면 장타를 치든 짧은 샷을 하든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15.혹시 오른손 그립을 사용하여 18홀 전 경기를 마친 적이 있는가?

9홀은 마쳐본 적이 있는데 최저기록인 42타를 기록했다. 오른손으로 이글을 잡은 적도 있다.


16.당신이 참가한 대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아내와 함께 어거스타에서 펼친 경기가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17.어린 시절 가장 존경했던 골프 선수는 누구인가?

페인 스튜어트이다. 그가 껑충한 바지를 입은 모습은 TV에서와는 달랐으며, 내 눈에 확 띄었다. 또한, 세베 바예스테로스의 경기를 보는 것도 좋아했다. 그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창의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18.당신의 캐디인 테드 스캇과 일한 지 10년이 다 되어간다. 그와 나눈 여러 소중한 시간들 그리고 동료애와 우정에 대해서 말해줄 수 있는가?

우정이 거의 모든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내가 테드 스캇을 고용한 이유는 그가 크리스천 이기 때문이다.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골프장 밖에서 대부분 같은 일을 한다. 코스 안에서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친구와 함께 한다는 것이다. 내가 열심히 경쟁하는 것처럼 그 또한 열심히 경쟁하고 있다.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 뭐라고 말하든 우리는 서로를 믿는다. 우리의 우정을 실험하는 많은 시간이 있었지만, 서로의 삶의 목표를 이해하며 견뎌왔다. 


19.마지막으로,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을 응원할 한국 팬들에게 전할 메시지는?  또한, 인터내셔널팀 팀원들에게 전할 메시지는 있는가?

먼저, 많은 성원을 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내가 희망하는 것은 팬 여러분과 함께 골프를 더욱 성장 시키는 일이다. 그것이 이번 프레지던츠컵에 임하는 목표이다. 인터내셔널 팀에게는 경기를 즐기자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이 대회에 왜 참여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우리는 골프 산업을 더욱 성장 시키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여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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