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후 문화소비 최대 61% 증가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가 시행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이 내수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2015년 7월까지 자사 카드 이용 현황의 거대자료(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문화가 있는 날’ 시행 후 문화 분야 가맹점의 이용 고객 수와 이용 금액이 증가했다.


2015년 1월부터 7월까지 연극, 영화, 스포츠 관람 등 문화 분야 가맹점 이용고객 수는 해당 월의 다른 수요일에 비해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평균 23~61% 늘어났다.


7월의 경우에는 이용 고객 수가 7만1000명을 기록하는 등 메르스의 진정세와 여름방학·휴가철 효과가 맞물려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문화 분야 가맹점의 이용 고객 수뿐만 아니라 총 이용 금액 역시 다른 수요일 대비 13%~63% 늘었다.

 


대표적인 문화예술거리인 대학로의 경우, 공연장이 밀접한 지역의 반경 300미터 이내 요식업 가맹점의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문화가 있는 날’에 이용 고객 수뿐만 아니라 이용 금액도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로 인근 가맹점의 이용 고객을 연령대별로 분석해 본 결과, 전 연령층에 걸쳐 ‘문화가 있는 날’ 의 이용 금액이 다른 수요일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가 있는 날’ 이용 금액은 40대, 20대, 30대 순으로 늘었다.


시행 2년 차를 맞이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의 성과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올해 2분기 문화 분야 총 이용 건수는 136만 800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3.4%, ‘문화가 있는 날’ 시행 전인 2013년 같은 기간 대비 23.8%가 각각 늘어났다.


이용 금액 역시 2013년 대비 22.1% 증가했다.


문체부와 신한카드는 지난 5월 ‘문화가 있는 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신한카드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문화가 있는 날’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왔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 시설과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포털’ 사이트 내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웹페이지(www.culture.go.kr/wday)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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