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고급 연구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계약학과와 전문연구요원제도가 결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계약학과가 올해 가을부터 시범 운영된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전문연구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연구요원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운영할 2개 대학을 선정하여, 올해 9월부터 학위과정(석사)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시범 도입되는 이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은, 대학 주도 하에 진행되는 1:1 매칭절차를 통해 우수 중소·중견기업과 취업약정을 체결한 후에 입학이 가능하며, 등록금 전액과 약정기업으로부터 연구활동지원비를 지원받으며 2년간의 전일제 석사학위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학위취득 후에는 약정기업에 전문연구요원으로 편입하여 3년간 근무하며 병역의무를 대체하며 연구 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
※ 단, 군필자인 경우 약정기업에서 2년간 의무근무 실시

또한, 이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2년 후 연구 인력으로 정식 채용 할 학생을 직접 선발하고, 석사학위 과정을 이수한 고급 인력을 안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전문연구요원 병역지정업체 신규지정과 소요인원 배정에 우대를 받을 수 있다.

교육과정은 산업현장 수요를 최대한 반영하여,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하고 산학연계 팀 프로젝트 실시, 현장실습 및 인턴과정 수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과 학생은 각 대학의 모집요강에 따라 해당대학에 각각 신청하면 된다.

중소기업청 최원영 인력개발과장은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우수한 연구 인력을 양성하여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신청수요 및 운영성과 등에 따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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