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공급과잉 등 영향으로 수출 14.7% ↓ 393억 달러
무선통신기기·OLED·시스템반도체 등 수출 호조

 

8월 무역수지가 43억5000만달러로 43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무역수지는 43억5000만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43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다만 월간 수출액은 393억3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당분간 유가 하락세에 따른 유가영향 품목과 선박 부문에서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는 반면 OLED, 화장품 등 신규품목과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8월 수출 물량은 3.8% 늘었다. 유가하락, 공급과잉 등으로 수출단가는 18.0% 감소했지만 수출 물량은 지난 7월 7.9%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품목별 수출액 동향을 보면 소폭 증가하던 유가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며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의 감소폭이 각각 40.3%와 25.7%로 확대됐다.

 

특히 선박은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11억달러 규모의 인도 연기가 발생하면서 감소폭이 51.5%나 됐다.

 

자동차(9.1%), 일반기계(15.5%), 가전(8.7%), 평판DP(6.8%), 자동차부품(15.9%), 섬유류(21.4%), 철강제품(17.4%) 등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주력 품목인 무선통신기기는 갤럭시노트5 등이 출시되면서 19.0% 늘었고 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의 호조가 이어지면서 4.7% 증가했다.

 

OLED(81.0%)와 화장품(26.0%)의 호조세도 지속됐다. 지역적으로는 중국(-8.8%)과 일본(-24.4%) 수출 감소폭이 확대됐다. 대중 수출의 경우 톈진항 폭발과 중국의 수입수요 감소세 등의 영향을 받았다.

 

8월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줄어든 349억8000만달러로 파악됐다. 수입액 감소폭도 전달 -15.3%보다 더 커졌다.

 

수출·수입액은 올해 들어 지난 1월부터 8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원자재(31.3%)는 단가하락으로 감소세가 이어졌고 자본재(9.6%)와 소비재(4.5%) 수입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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