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환 대전광역시 경제산업국장

▲이중환 대전시 경제산업국장

협업(協業)의 사전적 의미는 ‘생산의 온 과정을 여러 전문적 부문으로 나누고, 여러 사람이 각 부문별로 맡아서 일을 완성하는 노동형태를 말하는 것’으로 흔히 많은 노동자들이 협력하여 계획적으로 노동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전적 의미의 협업을 넘어 진정한 협업이란 무엇일까. 윤은기 (사)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에 따르면 “서로 다른 각각의 전문적(독립적)인 분야가 수평적으로 만나서 메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간단명료하게 정의하면서 가장 협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대전을 꼽았다.

 

그 이유로는 협업에 필요한 ‘연구능력+교육환경+교통역량(중심)’이 잘 갖추어진 대전이 최적지라고 평가하면서, 협업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으로 불거질 수 있는 충돌, 마찰, 갈등, 모순 등의 조정자(코디네이터) 역할로도 통찰력과 지혜를 겸비한 충청도(대전) 사람이 가장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대전시와 금융위원회가 서민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서민금융+일자리(고용)+복지’를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통합 지원하는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 1일 본격 운영에 돌입했으며, 27일 통합센터 광장(옛 충남도청사 광장)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에 문을 연 ‘대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청년인력관리센터’는 각각의 독립적인 조직과 업무 기능을 구성하고 있는 9개 기관 25명이 같은 장소에서 업무를 추진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협업사례로 꼽을 수 있다.

 

통합센터에 근무하게 되는 9개 기관은 대전시, 금융감독원, 신용회복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사, 하나미소금융재단(미소금융중앙재단), 하나희망금융프라자, 대전경제통상진흥원, 대전신용보증재단, 대전복지재단으로 참여기관 모두 전문분야이면서 독립적인 조직으로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가장 밀접한 기관들이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는 신용회복, 햇살론, 대전드림론 등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을 위한 자금 대출 등을 담당하며 청년인력관리센터에서는 청년, 여성, 노인층 등 모든 일자리 관련 민원 상담과 취업 알선 등 구인구직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대전복지재단에서는 복지제도에 대한 안내 상담 등을 처리하게 된다.

 

협업의 지향점은 메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내는 것이라고 한다. 대전시가 처음 구축한 ‘서민금융+일자리+복지’ 원스톱 지원 시스템은 어디까지나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것임을 잊지 않고 협업으로 인한 메가 시너지 효과가 발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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