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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무용단 김충한 예술감독, 정준용, 최은아 단원 라운드 인터뷰경기도무용단 2021 레퍼토리 시즌 첫 작품 <률(律)>
이일수 기자 | 승인 2021.03.18 14:27

경기도무용단(예술감독 김충한)은 4월 1일(목) ~ 2일(금) 오후 8시 2021 레퍼토리 시즌 첫 작품 <률(律)>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무용이라는 장르에 스펙터클한 뮤지컬 요소를 접목시킨 댄스컬 <률(律)>은 ‘만적’이라는 고려시대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했고, 한국판 스파르타쿠스를 이야기한다. 
작품에 대해 경기도무용단 김충한 예술감독과 ‘률’역의 정준용 단원, '랑‘ 역의 최은아 단원이 이야기를 전했다.

김충한 감독

‣ <률>에 대해 관객들에게 꼭 전달하고 싶은 바가 있다면?

김충한 예술감독 : 작년 한 해 동안 코로나 사태로 인해 모두들 지친 상태였습니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말이 있듯, 경기도무용단의 <률> 은 현재 지쳐있는 우리 사회와 관객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률>은 ‘혁명’이라는 주제를 가진 작품입니다. 최근 미얀마 군부쿠데타 이슈, 그리고 과거 우리나라의 5·18 민주화 운동 등을 연상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혁명의 순간을 역사는 기억할 것이며, 역사는 계속 되풀이된다는 메시지를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합니다.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률> 공연이 계속 무산되다가, 어렵사리 11월에 무대에 오른바 있습니다. 올해는 시스템, 안무 등에 있어서 다소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여 작년에 비해 더 완성도가 높은 무대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작년 공연과 연습을 거치면서 출연진들의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아졌고, 배우들의 ‘재해석’ 여지가 생겼을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관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합니다.
 
‣ 예술감독으로서 경기도무용단 단원들의 기량을 평가한다면?

김충한 예술감독 : 제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여러 무용단의 예술감독을 맡으면서 느낀 바가 있다면, 경기도무용단의 기량이 타 단체에 비하여 상당히 훌륭하다는 것입니다. 우선 단원들의 평균 연령이 낮은 편이고, 이에 따라 높은 신체적 역량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표현이 가능합니다. 한편, 한국무용을 중심으로 하는 단체인 만큼, 우리 전통을 계승하는 목적이 강한데, 경기도무용단은 이러한 점에서 매우 뿌리 깊은 전통을 가진 무용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은아 단원

‣ 오랜만에 관객을 만나는 소감

최은아(‘랑’ 역) : 무엇보다 관객들을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률>은 작년 겨울 무대에 오른 ‘댄스컬’ 작품입니다. 작년 코로나로 인해 많은 공연이 무산되었고 <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술인으로서 작년 한해 동안 무대가 정말 간절했고, 작년 11월 공연을 당시 매우 벅찬 마음으로 무대에 오른 기억이 있습니다. 올 한해는 무용단이 계획한 모든 공연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랍니다.

정준용(‘률’ 역) : 올해 공연에서는 관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2회로 줄어서 아쉽습니다. 항상 더 많은 관객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2회 공연이라도, 매회 마다 가장 열정적인 모습으로 관객을 만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올해 첫 공연으로 <률>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앞으로도 <률>을 꾸준히 무용단 레퍼토리에 포함시킬 예정인지?

김충한 예술감독 : 경기도무용단 예술감독의 입장에서 <률>이 저의 대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년 레퍼토리 시즌을 운영하면서 중요한 것은 <률>같은 좋은 작품을 여러 번의 공연을 통해 잘 다져놓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작년에 관객들과 많이 만나지 못했던 만큼 올해는 더 많은 관객에게 이 작품을 소개하고자 하는 열망이 큽니다. 이러한 이유로 <률> 재공연을 결정했습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고 하지 않습니까, 예술 작품의 완성에 끝은 없지만 꾸준히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률>과 같은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 ‘댄스컬’이라는 장르에 대하여 소개 부탁드린다 

김충한 예술감독 : 이전부터 공연되어왔던 ‘무용극’이라는 형태의 공연과 비슷한 장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공연계에서 뮤지컬 장르가 상당히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대중성을 갖추고자 무용극+뮤지컬의 형태인 ‘댄스컬’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률>의 무대를 보면, 실제로 뮤지컬의 요소를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무용단은 ‘도민들에게 보답하는, 친절한 무용단’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무용은 몸짓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일반 관객들에게는 상당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댄스컬’과 같은 장르를 도입함으로써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합니다.

‣ 올해 <률>이 작년의 <률>과 가장 다른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김충한 예술감독 : 작년과 마찬가지로 <률>은 한국판 스파르타쿠스를 모티브로 ‘만적의 난’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한국판 스파르타쿠스’를 모티브로 했음에도 다소 강렬한 표현이나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이런 부분을 보완하여 작년에 비해 더욱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 (배우분들은) 각자의 역할을 어떻게 표현하려고 하나요?

최은아(‘랑’역) : 작년 무대에서는 순수한, 때 묻지 않은 소녀 같은 주인공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조금 더 성숙하고, 강렬한 모습의 ‘랑’을 표현하려고합니다.

정준용(‘률’역): 작년에는 주인공 ‘률’의 강인함을 표현하는 것에 집중했는데, 올해는 이에 더하여 ‘어린 청년’의 느낌을 주려고 합니다. 매일 함께 연습하면서 다른 출연진들과 함께 주인공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조율하고 있고, 아주 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려고 합니다.

김충한 예술감독 : 두 배우가 말한 내용에 덧붙여, 한국무용만의 장점인 ‘유연함’ ‘곡선의 미’를 안무에서 강조하려고합니다.

이일수 기자  islee@too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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