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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산시의회 김명철 의원, “이민위본(利民爲本), 시민을 위해 찾아서 일하는 것이 생활정치”“SNS에 민원 처리 전후 같이 올려... 민원 제일 많이 받아”
“콜센터 설치로 민원 만족도 높이고 싶다”
“오산시민의 삶 속에 찾아가 불편 해결하는 데 함께하겠다”
이일수 기자 | 승인 2020.11.18 16:56
17일 오산시의회 김명철 의원이 산수화 기자단과 만나 정치철학을 이야기하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

“정치철학은 이민위본(利民爲本)입니다. 한마디로 정치는 백성을 위해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3선 의원인 오산시의회 김명철(대원·남촌·초평동, 국민의힘) 의원의 말이다. 그는 “생활정치 속에서 시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의원사무실에도 ‘利民爲本’을 액자로 해서 걸어놨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정치철학을 늘 마음속에 되새기기 위해서다.

특히 김 의원은 그냥 앉아서 시민들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시민을 대변하기 위해 찾아서 일을 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무엇인가 불편해 하면 그것을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산시의회에서 국민의힘은 5대 2로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약하다. 정치적 문제로 부딪히는 현안이 있을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다수결원칙에 밀리곤 한다.

그럼에도 김 의원은 “여당에서 잘하는 것은 긴밀한 협조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야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싸우는 것도 반대고 무조건 예스맨이 될 수도 없다”며 “이런 면에서 여당 의원보다 야당 의원으로서 고민이 더 많다”고 했다.

다만 김 의원은 “시민들이 준 권한인 감시와 견제, 대안 제시까지 하면서 여당을 끌어낼 부분은 끌어내야 한다”며 “이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토로했다.

김 의원을 17일 오후 오산시의회에서 산수화기자단(회장 장명구, 뉴스Q)이 만났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 3선 의원으로서 나름의 정치철학이 있다면?

정치철학은, 사무실에도 액자가 있지만, 이민위본(利民爲本, 백성을 이롭게 하는 것을 근본으로 삼는 것)이다. 한마디로 정치는 백성을 위해 해야 한다는 뜻이다.

생활정치 속에서 시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 항상 고민하고 있다. 시민을 대변하기 위해 찾아서 일을 하는 것이다. 시민들이 무엇인가 불편해 하면 그것을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 그것이 생활정치인 것 같다.

- 2019년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 ‘의정연구발전분야’ 우수의원 선정됐다.

잘했다기보다 앞으로 더 잘하라고 주신 상인 듯하다.

의정연구분야 쪽은 저의 관심 분야이기도 하다. 법과 조례의 상관관계, 법의 틀 안에서 조례도 제정하고 개정하는 것이다.

예산을 조금 더 주는 것보다 법 제·개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람들이 예산을 지원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그런 법적인 틀을 마련해 주는 게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17일 오산시의회 김명철 의원이 산수화 기자단과 만나 시민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 제8대 오산시의회 의정목표는 ‘소통하고 봉사하고 일 잘하는 반가운 오산시의회’다. 이 중에서 시민들과의 소통은 얼마나 되고 있다고 보나?
 
서로 체감온도가 다를 것 같다. 의원들은 ‘다 언제든지 와라’ 하면서 개방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오시는 분들 입장에선 부담이 돼 못 오시거나 막상 만나려고 왔는데 문이 닫혀 있거나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나름 개방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SNS를 활짝 열어 놓고 있다. 제가 민원은 제일 많이 받는 것 같다. SNS에 민원 처리 전, 처리 후를 같이 올린다. 그러다보니 메신저를 통해 사진을 보내주시는 게 많다. 해결이 되고 나면 시민들이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게 처리 전, 처리 후를 같이 올리는 것이다.

100% 다 열어 놓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70점은 주시지 않을까 싶다. 소통이 상당히 많이 활성화 된 것이다.

- 구체적인 성과는?

시민들께서 SNS를 보고 ‘이런 것도 고쳐주셨는데 우리도 이것 고쳐주세요’ 하고 SNS에 올린다. 그만큼 공감을 하니 찾아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색시장 주차장 입구의 스틸 그레이팅(하수구 뚜껑에 사용되는 철제 판)이 세로로 돼 있어 장애인 휠체어 바퀴가 박힌다. 그러면 휠체어가 앞으로 고꾸라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전부 반대로 바꾸어 놓으라고 했다.

SNS에 올라오는 글을 보고 시설관리공단에서 시정하겠다고 알아서 답변을 달기도 한다. 시 집행부에서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다.

SNS에 올려놓으니 다음날 바로 고쳐 놨더라. 생활 속에서 이뤄지는 작은 것들은 상당히 빨리 진척이 되는 것 같다.

시 집행부에 감사하게 생각하다. 시 집행부에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이다.

- 오산 시내가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런데 누읍동에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 심각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해결 방안이 있다면?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오면 하루 7천대 이상 차량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교통체증이 상당히 가중될 것이다.

해소 방안 중 하나가 철도횡단도로다. 오산IC에서 나와서 철도를 가로질러 누읍동으로 바로 넘어가는 도로다.

문제는 지속산업센터는 2023년 완공인데 철도횡단도로는 2025년 완공 예정이라는 것이다. 2년 동안 어떻게 할 것이냐가 문제다.

철도횡단도로를 좀 빨리 건설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런데 한두 푼 드는 것도 아니고 몇 백 억씩 들어가는 만큼 예산이 문제다. 시 집행부와 고민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17일 오산시의회 김명철 의원이 산수화 기자단과 만나 남은 임기 동안 콜센터 설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 지역구가 나선거구인 초평동, 남촌동, 대원동이다. 공약이행률은 몇 %인가? 그리고 남은 임기 동안 꼭 실현하고 싶은 현안은?

전체적으로 판단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2년 좀 지난 지금 시점에서 보니 대략 70% 정도는 약속을 이행한 것 같다.

남아 있는 공약들 중 콜센터 설치가 있다.

다른 시군에 벤치마킹 가보니 콜센터가 있는 곳은 민원 만족도가 굉장히 높더라.
 
콜센터가 없을 때는 민원 만족도가 30% 정도 수준이다가, 콜센터 가동 후에는 민원 만족도가 80%까지 올라가더라.

현재 민원을 넣을 경우 이쪽 부서에 넣으면 저쪽 부서로 가라고 하고 등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그런데 콜센터에서는 이런 문제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해결을 해주는 것이다.

아직 장소가 마땅히 나오지 않고 있다. 그래서 고민하고 있다. 정말 해결하고 싶은 공약 중 하나다. 시민 민원 만족도를 높이고 싶다.

- 오산시의회에서 국민의힘은 소수당이다.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 여야를 떠나 3선 의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오산시의회에서 국민의힘은 5대 2로 민주당에 비해 약하다. 하지만 의원 역량에 있어서는 5대 2를 극복하고 있다고 본다.

다만 당적인 문제나 정치적 문제가 있을 때는 어쩔 수 없이 다수결원칙에 밀리는 결과가 나온다.

그럼에도 여당에서 잘하는 것은 긴밀한 협조도 해야 할 것 같다. 국회에서 하는 것처럼 무조건적인 반대는 시민들도 식상해 하고 있다.

야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싸우는 것도 반대고 무조건 예스맨이 될 수도 없다. 이런 면에서 여당 의원보다 야당 의원으로서 고민이 더 많다.

시민들이 준 권한인 감시와 견제, 대안 제시까지 하면서 여당을 끌어낼 부분은 끌어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큰 숙제다.

-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산시민들에게 격려의 한 말씀.

너무나 힘든 과정에서 모두들 생활도 피폐해져 있다. 모든 구조가 바뀌어 있는 듯하다. 갑자기 바뀐 상황에서 정말 힘들게 살고 계시다. 사실은 뭐라고 할 말이 없다. 코로나19 예산으로 몇 백 억이 투여됐지만 티도 안 난다.

아무튼 오산시의회에서도 시민을 위한 대책을 세우고 예산도 여야 할 것 없이 동의하고 한 푼도 깎지 않았다.

오산시민의 삶 속에 찾아가서 불편한 부분을 해결하는 데 함께하겠다. 힘내시고 파이팅 하시길 바란다.

이일수 기자  islee@too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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