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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도시 오산시, ‘자연생태체험관’으로 더 교육도시답게
이일수 기자 | 승인 2020.09.21 07:31

오산시 자연생태체험관이 오는 10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말 그대로 자연생태체험형 인프라 구축으로 교육도시 오산다운 면모를 한층 더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산수화기자단에서는 오산시 자연생태체험관 이모저모를 4차례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먼저 자연생태체험관 추진 배경부터 기대 효과까지 사업 전반을 들여다본다. 둘째로 자연생태체험관을 둘러싸고 불거졌던 논란들을 되짚어본다. 셋째로 자연생태체험관의 구체적인 면모를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자연생태체험관 개관식 현장취재를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편집자주]

1) 교육도시 오산, ‘자연생태체험관’으로 더 교육도시답게
2) 오산 자연생태체험관, 논란의 쟁점은?
3) 자연생태체험관, 사람도 동물도 행복한 공간으로!
4) 오산 자연생태체험관, 광장문화공간의 중심에 우뚝 서다

‘동식물 체험교육학습장’ 자연생태체험관, 드디어 10월 개관 

오산시(시장 곽상욱)는 자연생태체험관을 오는 10월 개관할 계획이다. 동식물 체험교육학습장을 짓는 대형 프로젝트사업이다.

자연생태체험관은 ▲자연관 ▲생명관 ▲과학관 ▲오산관 등 4개의 테마 공간으로 조성된다. ▲소리를 모방하는 새들 ▲알의 신비 ▲깃털을 입은 공룡 ▲위기의 자연, 오산천에서 답을 찾다 ▲백제인이 만들어낸 독산성 ▲까산이와 떠나는 오산 투어 등 20개 세부 콘텐츠 공간으로 꾸며진다.
 
1층 입구로 들어서면 금조, 구관조, 앵무새가 “안녕하세요!” “hello!” 등 다양한 소리를 내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황제펭귄, 자카스펭귄, 펭수 등 세계의 18종 펭귄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 백제의 보물 탐험도 떠날 수 있다. 화면 속에 비친 관람객과 동물이 합성되는 증강현실(AR) 포토 체험도 할 수 있다.
 
2층에서는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오산천에 사는 동식물에 대해 알아본다. 오산천의 상징인 수달과 반갑게 인사를 나눌 수 있다. 특히 2층은 야외 자이언트트리와 연결된 곳이다. 나무 둥지로 연출된 공간을 따라 다람쥐가 지나가고 관찰망원경을 이용해 친칠라, 페럿 등을 찾아보며 자연을 탐험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3층에서는 유로매스틱스 등 파충류, 알락꼬리여우원숭이, 미어캣 등을 만날 수 있다. 실내폭포가 장관을 이루며 쏟아지고, 새들은 활공장을 누비며 자유롭게 날아오른다. 4층은 4D 가상현실 체험관을 갖춘 영상학습공간이다.

자연생태체험관은 대지 면적 39,679m², 건축 면적 941m², 4층 연면적 3,972m²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시청 민원실 2층의 청사 유휴공간을 활용해 건립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아이들의 오감 자극, 생동감 넘치는 체험교육

우선 오산시는 어린이 학습과 체험교육에 맞춘 자연생태체험형 인프라 구축으로 교육도시다운 면모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층에서는 세계의 18종 펭귄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화면 속에 비친 자신과 동물이 합성되는 증강현실(AR) 포토 체험도 가능하다. 2층에서는 새의 키와 길이를 비교하는 등 자연 속에서 온몸으로 즐기는 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자연생태체험관 내의 다양한 동물, 곤충의 특징을 관찰해 그려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3층에서는 까산이를 타고 하늘을 날며 오산의 주요 명소를 관광할 수 있다. 

각 층마다 특색 있는 자연생태체험으로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생동감 넘치는 체험교육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위기의 자연, 오산천에서 답을 찾다’ 공간에서는 생태하천 복원의 성공사례인 오산천의 변화 모습을 보면서 환경 보호를 위한 방법을 탐색한다. 세계적인 기후위기 속에서 자연스레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교육이 이뤄진다고 할 수 있다.

오산시민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시청 근처에서 만난 고2 신아무개 학생(여, 은계동)은 “자연생태체험관이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면에서 좋은 것 같다”며 “초등2 동생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개관하면 동생을 데리고 한번 와 볼 것”이라고 말했다.

“어이구! 상권 활성화에 도움 되죠!”

자연생태체험관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오산시민 우선 채용으로 최소한 2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오산 법인 설립과 운영에 따른 지방세 세수도 늘어난다.

무엇보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는 지역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청 바로 앞 운암뜰 상인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편의점 직원 손아무개 씨(여, 59세, 원동)는 “어이구!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죠!”라며 감탄사를 쏟아내기까지 했다.

손 씨는 “편의점 주인도 같은 동네에 산다. 주인도 똑같은 얘기를 한다”며 “운암뜰 상가는 다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한 음식점 직원 이아무개 씨(여, 50세, 고현동)도 “교통 혼잡은 좀 있겠지만 상권 활성화에 조금은 효과가 있을 것 같다”며 “지역상권을 살리려고 곽상욱 시장님이 반대를 무릅쓰고 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님도 기대를 많이 거시는 듯하다”고 했다.

자연생태체험관은 오색시장에서 도보로 불과 10분 거리다. 오색시장 상인들 역시 자연생태체험관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크게 한몫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색시장상인회 천정무 회장은 처음부터 자연생태체험관 건립에 지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천 회장은 “운암뜰 상가가 활성화되면 결국 오색시장에서 식자재 등을 구입할 것 아니냐?”며 “운암뜰 상권도 오색시장 상권도 같이 활성화 될 것이다. 서로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천 회장은 “사람이나 동물이 서로 공존하면서 공감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며 “넓은 공간에 동물을 풀어놓고 가까이서 바라본다면 어린이들에게도 정서적으로 좋을 것이다. 평생 못 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연생태체험관 건립은 잘했다”고 했다.

‘2020년 예비문화도시’ 구축에 큰 역할 기대

오산시는 자연생태체험관을 중심으로 아예 시청사 주변을 광장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여러 지역에서 광장문화공간을 재조성해 큰 각광을 받는 사례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 ▲신촌·연세로 차 없는 거리 ▲전주역 첫 마중 길과 생태문화거리 등이 대표적 사례다. 시민중심의 공공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시는 도시공간 재구성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도시의 공공시설 공간을 개방해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제공하고 사람중심의 문화거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민중심의 광장문화공간에는 자연생태체험관을 주축으로 문화광장, 물놀이장, 차 없는 거리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교육도시 오산의 기본 취지에 맞게 아이들과 부모가 어우러져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교육공간이 폭넓게 조성되는 것이다.
 
시청광장 기존 공간에 설치돼 있는 자이언트트리 물놀이장은 슬라이드 미끄럼틀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로 2019년 6월에 최초 개장했다. 지금까지 33,000여 명이 찾았다. 1일 평균 900명이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차 없는 거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일요일 오후 5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조성되는 거리는 시청 근처 대신증권 앞에서 롯데마트 앞 사거리 208m 구간, 담소순대국에서 운암공영주차장 후문까지 245m 구간이다. 

때맞춰 오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0년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시는 자연생태체험관이 새로운 문화교육적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오산이 예비문화도시로 나아가는 데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산시 관계자는 “오산에는 시민분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와서 체험할 곳이 없다”며 “자연생태체험관을 체험공간으로 훌륭하게 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문화도시”라며 “그런 만큼 자연생태체험관을 문화·관광시설로 잘 조성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면서 오산시 홍보효과도 기대된다”고 했다.

이일수 기자  islee@too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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