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염 시장은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선출됨으로써 민주당 사상 첫 단체장 출신 최고위원 당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염태영 당선자가 원외인사로서 인지도와 조직의 약점을 넘어서기 쉽지 않으리라고 전망해왔다.

하지만 염 당선자가 전국의 현장을 돌며 대의원과 당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끌어낸 것이 당선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전국의 모든 민주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과 기초의원들의 공개적인 릴레이 지지 선언이 당선의 디딤돌이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투데이경제는 염태영 최고위원과 만나 당선소감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지난 24일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수원시장)가 국회 소통관에서 대 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혁명의 완성을 위해 지방분권개헌을 통한 ‘제7공화국’의 문을 힘차게 열겠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 당선 소감을 말해말라?

전국에서 뜨겁게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까지 나름 많은 선거를 치뤄왔고, 당선의 기쁨도 맛보았지만, 이번 선거는 저에게 정말 특별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저 하나의 승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지방자치 30년의 성과와 결실이자, 함께 뛰어주신 전국의 모든 당원, 대의원 그리고 풀뿌리 정치인 모두의 승리이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뜻을 모아주신 많은 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2년 간의 최고위원 활동 기간 동안 약속드렸던 것들 반드시 큰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 당선 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전국의 단체장, 지방의원들이 함께 뛰어주셨습니다. 지역 곳곳에 산재한 자치와 분권의 열망을 저인망 방식으로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고 봅니다. 저 역시 한 분 한 분 만나며 소중한 인연을 맺고 앞으로의 활동에 함께 할 동지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뿌듯합니다.
 
◆ 향후 활동 계획은?

선거과정에서 약속드린 대로 앞으로 우리 정부의 굵직한 국정 과제들을 추진하는데 있어 지방의 풀뿌리 네트워킹을 활용해 현장성을 접목시키도록 주력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전국 풀뿌리 정치인들의 자발적 조직인 KDLC를 통해 지역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내고 중앙정치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집권당이 펼치는 모든 정책들에 현장의 디테일이 살아있도록 하겠습니다.

국회 내에 있는 ‘포럼자치와 균형’을 통해서는 분권형 국정운영의 기틀이 되는 각종 입법과제들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핵심역할을 하도록 힘을 모을 것입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앞에 많은 과제들이 놓여있습니다. 가장 시급하게는 확산일로에 있는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다 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큰 어려움에 빠진 소상공인과 국민 여러분을 보호하는 대책 마련에 힘을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수원시민 여러분들께는 최고위원 수행으로 시정 운영에 어떠한 공백도 일어나지 않도록 지금보다 더 열심히, 더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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