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아보프랜즈·위더스프랜즈·푸루토 작가 참여

오는 30일까지 AK갤러리에서 열리는 ‘Fruity Vacance’전은 인터랙트비 아트 공간에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AK갤러리)

AK갤러리는 무더운 여름을 맞아 휴양지에서 마시는 상큼한 레몬에이드처럼 지친 일상에 활기를 제공하고자 'Fruity Vacance' 전시를 오는 30일까지 개최한다.

지난 7일 시작된 이번 전시는 김현주, 아보프랜즈, 위더스프랜즈, 푸루토 작가가 참여해 ‘과일’을 다양한 매체로 나타낸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AK갤러리는 이번 전시가 전하는 과일의 싱그러움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활력을 제공하고 지친 몸과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는 일상의 비타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주 작가는 신선한 과일이 가득한 풍요로운 파라다이스 풍경을 화면에 담아낸다. 고운 비단에 짙고 불투명하게 채색하는 진채 기법으로 표현한 과일과 유토피아적 풍경의 작품은 자연의 에너지를 온전히 품고 있는 과일 속에서 발견되는 삶의 의미를 화려하고 강렬한 색감을 더해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보는 것만으로도 비타민이 충전되는 “아보프랜즈”는 각종 과일의 모습으로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는 캐릭터들이다. 세계 각지에서 자란 과일 친구들은 성격과 능력이 모두 다르지만 서로를 도와가며 각자 몸에 붙은 스티커의 비밀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이번 전시에서 아보프랜즈는 지친 여정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시원한 해변과 열대 우림 그늘 아래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과일에 대한 모든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위더스프랜즈의 인터랙티브 아트 공간은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의 활력 충전을 위한 이색 과일게임 체험공간이다. 인터랙티브 아트(Interactive Art)란 상호 소통하는 예술을 의미하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신체 동작을 인식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처럼 관람객들이 전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김윤주 작가는 과일 패브릭 장난감 “푸루토”를 만든다. 푸루토는 기존의 플라스틱 장난감과는 달리 아이들이 깨물어도 잇자국이 남지 않고, 자주 세탁할 수 있는 위생적인 봉제품으로 환경과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졌다. 알록달록한 색감과 말랑말랑한 촉감으로 제작되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감성발달에 도움을 준다. 과일을 보고, 만지고, 즐길 수 있는 장난감 체험 공간에서 바쁜 일상에 지친 어른들은 어린 시절 소꿉놀이의 추억을 회상하고 아이들에게는 활력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과일은 예로부터 정물화의 단골 소재로써 특유의 조형성과 미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각각 다른 장르의 4팀이 다양한 방식으로 과일을 재해석하여 현대미술로 선보인다.

AK갤러리 관계자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과일의 다채로운 모습을 통해 새롭게 경험하고 즐기며 현실의 무게를 잠시나마 잊고 바캉스에 온듯한 설렘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평범했던 일상에 활기와 에너지를 더 해줄 재충전의 시간이 되시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AK갤러리는 2012년 6월 AK플라자 수원점에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 예술공간으로 개관했다. 문화 예술공간이 부족했던 수원 지역에서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역 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목표로 설립됐다.
‘청춘만세’, ‘LIGHT IS ART’, ‘Pink Me Up’ 전시는 한 달이라는 전시 기간 동안 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했다. 이 외에도 창조적이고 인터랙티브한 전시를 기획하여 지역의 문화향유자들의 기대에 부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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