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장학금 4억원 기탁, 단일 규모 역대 최고 금액, 747명 최다 수혜

▲ 고용노동부
[투데이경제] 한국폴리텍대학과 하나금융그룹이 ‘디지털 뉴딜’ 선도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대학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우고 기업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형태다.

이를 위해 폴리텍과 하나은행은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디지털 인재 양성 지원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 행사를 했다.

이날 지성규 은행장은 폴리텍 장학생 대표 8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특히 이번에 하나은행이 전달한 장학금 4억원은 단일 규모로 역대 최고 금액, 최다 수혜 인원이라 의미를 더했다.

장학금 4억원은 민간에 공유하는 디지털 콘텐츠 개발 스튜디오, 공동실습장 운영 지원 학생 등 747명에게 지급된다.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발된 윤다영씨는 “디지털 신기술 분야 교육훈련 기회를 잡은 것만으로도 뿌듯했는데, 장학금도 받게 되어 기쁘다”며 “대학과 기업이 함께 청년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내주니 한결 힘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씨는 올해 2월 고려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4월 폴리텍 광명융합기술교육원 데이터분석과에 입학했다.

대학에서 중국 교환학생 시절 ‘핀테크’ 기술 발전 속도를 경험하고 애플리케이션 기획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웹 개발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윤 씨는 대학 졸업과 함께 과감히 직업교육훈련으로 선회했다.

지금은 프론트엔드 및 백엔드 프로그래밍에서부터 빅데이터 분석, 파이썬 등 금융 IT 업무 수행에 필요한 기술 교과를 배우는 데 한창이다.

폴리텍 융합기술교육원은 전문대졸 이상 청년층을 대상으로 신산업·신기술 분야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하이테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과 협약을 맺고 교육과정 설계에서부터 기업의 니즈를 반영해 필요 직무에 따라 맞춤식 교육훈련을 실시한다.

기업은 실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를 ‘입도선매’해 채용 후 재교육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교육생은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만큼 취업문이 넓다.

덕분에 대학과 기업의 상생 모델로 자리 잡았다.

실제 맞춤식 교육훈련의 성과는 높은 취업률로 이어지고 있다.

분당융합기술교육원 데이터융합SW과는 개원 이래 평균 91.2%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수료생은 하나금융티아이 등 관련 업계 유망 기업으로 진출하고 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디지털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에 신기술·신산업 분야 교육훈련을 주도하는 폴리텍과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이후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신산업·신기술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청년층의 일자리를 늘리고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한국형 ‘디지털 뉴딜’을 적극적으로 선도해나가겠다”며 “기업 맞춤형 교육훈련, 디지털 융합 훈련 플랫폼 구축, 미래 일자리에 대응한 학과 개편 등을 통해 직업 능력 분야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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