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

서철모 화성시장이 22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맞아 "우리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숨쉬는 대통령 노무현! 코로나19로 많은 국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 더 그립고 그립다"며 추모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그립고 그리운 우리의 대통령 노무현'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이같이 추모했다.

서 시장은 먼저 "흐르는 물보다, 불어오는 바람보다 빠른 게 세월인가 보다"라며 "노무현 대통령님이 우리 곁을 떠나신 지 어느덧 11주년, 강산이 한 번 바뀌고도 한 해가 더 지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님은 국민을 사랑했고, 가까이 했으며, 벗이 되고자 했다"며 기억하며 "그래서인지 코로나19 여파로 당신을 만나러 갈 수 없는 상황임에도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고 갈망하는 행렬이 전국 곳곳에서 마음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에도 변함없이 당신께서 잠든 봉하마을에는 수많은 노랑 바람개비가 '바보 노무현'을 기다리고 있다"며 "바람개비가 돌 때마다 따뜻하고 인정 많은 당신이 우리 곁으로 다가와 또다시 우리를 일깨우리라 믿고 있다"고 했다.

서 시장은 "올해 추도식 주제는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이다"라며 "불의에 저항하고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겸손한 자세로 원칙과 신념을 지키며 살아온 당신의 삶과 잘 어울려 여느 해 못지 않은 뜻깊은 추도식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흐르면 대체로 잊혀지기 마련이지만, 때로는 더욱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것도 있다"며 "바로 '반칙과 특권없는 세상,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었던 '노무현 정신'이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그 정신은 이제 우리에게 ‘대화와 타협’, ‘상생과 국민통합’이라는 과제를 남겼다"고 강조했다.

서 시장은 "집권여당에 대한 기대감과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고 무거워진 상황에서 국민을 배신하지 않고 국민과 소통하며 지극히 상식적인 정치를 하는 것이 그 해법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 시장은 "'강물은 절대 바다를 포기하지 않고, 바다는 절대 비에 젖지 않는 것'처럼, 사람이 먼저인 사회를 포기하지 않고, 역사를 거스르는 어떠한 책동에도 흔들리지 않는 바보 노무현이 꿈꾼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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