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동 시민농장 전경

수원시가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도심 속에서 텃밭을 체험할 수 있는 ‘시민농장’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도심 속 텃밭 가꾸기’ 사업은 시민들에게 친환경 영농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농업의 중요성 알리고, 도시생태농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탑동 시민농장, 두레뜰·물향기·청소년 문화공원 등 총 4개소에 2000계좌의 텃밭에서 체험을 신청하고, 텃밭을 배정받은 수원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주말에 체험 텃밭에 많이 방문할 것을 대비해 텃밭 2부제를 시행한다. (텃밭 번호 짝수는 토요일, 홀수는 일요일에 방문하도록 안내)

특히, 탑동 시민농장은 체험 텃밭 뿐 아니라 교육텃밭(도시농업전문가·어린이농부학교·도시농부아카데미 등)을 조성해 도시생태농업에 관심 있는 수원시민에게 다양한 교육과 체험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탑동 시민농장 내 경관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가 어려워진 수원시 화훼농가의 꽃·잔디를 구매하고, 수원시 중장년 일자리 사업 참여자와 함께 ‘힐링 공간 만들기 사업’으로 경관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화학비료, 농약, 비닐멀칭이 없는 도시생태농업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민농장 텃밭 체험은 권선구 탑동 시민농장 등 수원시 곳곳에 마련된 텃밭에서 1년 동안 시민이 직접 경작하는 농업 활동이다. 텃밭 체험자는 경작할 때 비닐·화학비료·화학농약 등 화학 자재를 사용할 수 없고 텃밭을 지속해서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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