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해외 입국자 중 증상없이 입국해 귀가한 뒤에 코로나19 확진 판결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시가 지난 26일 '해외입국자 안심 귀가 서비스'를 시작해 이날 첫 번째 수원시민을 모시고 왔다고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코로나 19 수원시 대응 227보를 통해 '지금, 수원이 데리러 갑니다'란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염 시장은 "지난 19일부터 모든 해외에서의 입국자에게 특별입국절차가 적용되고 있지만, 아무런 증상 없이 입국해서도 귀가한 뒤에 안타깝게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우리 수원 지역도 예외가 아니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엊그제 예고했듯이, 오늘 (26일)부터 수원시는 ‘해외 입국자 안심 귀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리 시는 불안한 심정으로 귀국하는 입국자들을 마중 나가는 가족이나 지인들의 감염 위험성을 차단하고, 또 입국자 본인의 감염병 여부를 우선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새로운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전 예약을 하고 인천 국제공항으로 입국하시는 수원시민은 신분 확인 후, 우리 시가 마련한 차량을 타고 곧바로 수원의 '임시생활시설' 로 오시게 된다"며 "그리고 그곳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쉬고 계시다가 '음성'이 나오면, 또다시 댁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린다"고 수원시의 해외 입국자 안심 귀가 서비스를 설명했다.

염 시장은 "오늘 새벽 5시 반. 인천 국제공항에서 첫 번째 수원시민을 모시고 왔다. 입국장에서 만난 그 시민은 장시간의 비행과 긴장 때문인지 매우 수척해 보였다고 한다. 수원에 들어서고 '임시 생활시설'에 다다를 때쯤, 이제 좀 안도감이 드셨는지, 새벽부터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몇 번이고 인사를 했다"고 이날 분위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염태영 수원시장은 "오늘 첫날, ‘해외 입국자 안심 귀가 서비스'를 이용한 수원시민은 26명"이라며 "모든 분들이 '코로나19 음성' 확인받으시고, 건강하게 귀가하시기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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