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쥐띠가 원하는 모든 일이 잘 풀리길! 용인 청년 원더풀!”

7일 백군기 용인시장이 기흥구의 한 음식점에서 쥐띠 청년들과 격 없는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백군기 용인시장 페이스북)

백군기 용인시장은 7일 기흥구 한 음식점에서 쥐띠 청년 20명과 청년정책에 대해 격 없는 소통을 하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용인시청년정책위원회, 용인시 4-H연합회, 청년협동조합 소속 청년, 대학생 등 쥐띠 청년(1996년생, 1984년생) 20명이 참여했다.

백 시장은 취임 후 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왔는데 2018년 두 번의 아메리카노 데이트에 이어 원탁토론회, 취업콘서트 등을 통해 다양한 만남 자리를 이어왔다.

백 시장은 이날 “쥐들 사이에 호랑이가 포위됐다”며 농담을 건넸고 청년들도 해맑은 웃음으로 화답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화가 이어졌다.

먼저 박성민 청년정책위원장이 “청년들이 정책에 대해 단순히 의견을 제안하는 것을 넘어 정책결정 과정에서 주체적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백 시장은 “31만 청년이 용인의 주인공으로서 주체가 되어야 한다. 지난 만남에서 청년들이 모일 장소가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올해 각 구마다 청년소통공간을 설치할 계획이다. 공간은 시가 마련하지만 청년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운영방안을 마련해 청년공간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자들은 대부분 취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청년들의 취업을 돕는 시의 정책이나 대기업으로 몰리는 양극화 현상에 대한 대책을 묻기도 했다.

백 시장은 “로컬푸드 직매장의 경우 어르신이 직접 농산물을 포장하고 라벨을 붙여 매장에 진열까지 하는데 농촌에도 청년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며 “청년들이 노동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다양한 분야로 시각을 넓히도록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시장은 이천 SK하이닉스의 근로자 평균나이를 맞추는 깜짝 퀴즈를 내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참여자들이 선뜻 대답하지 못하자 백 시장은 “33세”라며 “원삼에 SK하이닉스와 협력 업체들이 들어오고 대규모 산단이 조성되면 용인의 근로자 평균 연령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내 학교들도 반도체 관련 학과를 설치키로 하는 등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자리의 청년들이 주체가 되어 시의 미래를 앞당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앞으로도 용인의 희망인 청년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어르신-대학생 주거공유사업,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청소년교통비 지원사업 등 일자리‧주거‧소통‧복지 분야의 청년지원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2020년 쥐띠 청년들과 소확행을 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백 시장은 "청년 문제는 물론이고 문화, 교통,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건의와 예리한 질문들이 쏟아졌다"며 "진솔하게 답변하려고 노력했는데요. 잘 전달되었는지 궁금하다"며 이날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정책의 수혜자로 그치지 않고 정책 수립의 주체로서 청년의 역할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된 시간이기도 했다"며 청년들이 숙의민주주의의 주체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와 함께 한 시간이 잠시나마 소소하고(소) 확실산(확) 행복(행)의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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