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경기도민 정책축제'서 '청년들의 우리이야기' 진행

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민 정책축제에서 '경기도의 청년정책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에 참여한 청년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산수화기자단)

[산수화기자단 투데이경제] 경기지역 청년들이 모여 경기도와 시·군의 청년 정책을 주제로 허심탄회한 토론을 펼쳤다.

지난 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는 '제1회 경기도민 정책축제-나의 경기도' 행사의 일환으로 '경기도의 청년정책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가 진행됐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동두천시청년연합이 주관했다. 김귀환 동두천시청년연합 대표가 토론 진행을 맡았다.

참석 청년들은 토론 시작부터 이번 정책축제에서 '청년'이 소외됐음을 지적했다.

한 참석자는 토론회 시간이 정작 청년들은 참석하기 어려운 오전 11시에  잡혀 있다는 점을 아쉬워 했고, 또 다른 참석자는 정책축제 팸플릿과 자료집에 '청년'이 빠져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렇게 까지 졸속으로 준비될 지 정말 몰랐다"고 했다.

청년들의 토론은 김귀환 대표가 겪고 느낀 청년으로서의 활동을 말하고, 참석자들이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일종의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경기 오산지역 청년공동체 '오산크리에이터' 회원과 오산시 청년정책 담당 공무원 등이 패널로 참석해 가감없는 이야기를 나눴다.

김 대표는 △경기도청년지원사업단 △청년기본조례 △청년정책위원회 △경기도와 도내 시·군의 청년정책 진행 상황 △청년배당 등에 대해 소개했다.

김 대표는 "경기도는 청년정책을 일찍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시도보다 수준이 낮다"며 "체계 자체가 잡혀 있지 않다. 특히 시·군의 청년정책에 대한 도의 지원이 너무 미비하다"고 꼬집었다.

도내 시·군의 청년정책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영향력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생각을 피력했다.

그는 "정치인(지자체장)의 의지로 청년정책위원회나 협의체가 설치되는 지역들은 흔히 이야기 하는 '은혜그룹', 즉 시장 선거를 도운 청년들이 많이 들어가는 추세"라고 실정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청년정책)위원회나 협의체가 잘 구성이 되려면 정치적인 영향력에서 자유로워야 하는데 그런 가이드를 주는 곳이 경기도라고 생각한다"고 도의 역할론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토론을 마친 후 "도민의 이야기를 담는 축제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자리가 수원 뿐 아니라 다른 시군에서도 마련되길 바란다"고 이번 정책축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제1회 경기도민 정책축제-나의 경기도'는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나의 목소리 '정책토론회' △청년들의 우리이야기 △김제동과 함께 '나의 경기도' △새로운 경기 제안공모 '2019 아이디어 공모전' 본선대회 △시군 열린토론회 경진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 이 기사는 산수화기자단 공동 취재로 작성했습니다. 산수화기자단은 투데이경제, 경인투데이, 경기타임스, 경인데일리, 뉴스Q, 뉴스파노라마 등 6개 언론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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