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조선·기계·철강 채용박람회’ 개최, 하반기 1,560명 훈련생 모집 예정

▲ 고용 회복 중인 조선업에 직업훈련 투자를 강화한다
[투데이경제]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동남권 조선·기계·철강 채용박람회’가 23일 오전 10시, 한국방송공사 울산홀에서 개최됐다.

최근 들어 조선업황과 고용상황의 회복이 뚜렷이 가시화되고 있다.

조선업이 불황으로 고용위기를 겪을 때, 정부는 2016년부터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여 지원하는 등 조선업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왔다.

다행히, 조선업은 최근 4개월 연속 수주량 세계 1위를 달성할 정도로 업황이 회복되고 있고, 조선업 분야 인력은 지난 4월, 39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된 후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조선업의 고용 회복 분위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이번 채용박람회가 마련됐다.

박람회에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기계·철강 분야의 9개 공동훈련센터와 9개의 협약기업이 참여한다.

공동훈련센터는 전년대비 4배 이상 증가한 1,560명의 훈련생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한 취업지원 이전부터, 조선업 분야의 인력양성을 적극 지원하여 왔다.

올해 160억 원을 투입하여 훈련비를 지원하고, 조선업종의 훈련에 참여하는 청년에게 훈련수당을 2배 가량 인상하여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 울산시는 월 60만 원의 훈련수당을 추가지급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여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가 협업하는 모범사례를 보여줬다.

한편,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직업훈련에 계속적인 적극적 투자와 혁신 의지를 밝혔다.

정부 전체 직업훈련 분야 내년 예산안을 올해 대비 약 17% 늘린 2조3천억 원 규모로 편성하여 국회에 제출했고, 질적인 혁신을 병행하여 기업의 수요와 요구가 훈련내용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 43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컨소시엄 훈련 기반의 ‘기업 수요 맞춤형 훈련’ 사업에 대한 설명이 눈길을 끌었다.

대규모 기업이 운영하는 공동훈련센터 중 성과가 검증된 기관이 중심이 되어 협력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훈련을 제공할 계획이며, 정부는 공동훈련센터 30여 개소를 지정하여 협약 중소기업의 직무분석과 훈련 로드맵을 지원하는 등 실제 기업의 수요를 반영하여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고용노동부 및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이번 채용박람회를 계기로 조선업 회복에 맞춰 인력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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