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철모 화성시장 페이스북

서철모 화성시장이 20일 "도시이미지를 개선하여 화성시를 새롭게 브랜딩할 때"라며 선입견 탈피를 호소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33년간의 편견과 선입견에서 탈피하고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화성시의 위상을 확고히 세우기 위해 모두 하나가 되자"며 이같이 말했다.

서철모 시장은 "1980년대 희대의 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밝혀졌다. 33년 전 대한민국을 공포와 충격에 빠트렸던 미스터리가 풀리기 시작한 것"이라며 "치안당국의 범죄수사 역사에 치욕을 안긴 동시에 국민들의 가슴에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사건이 끈질긴 수사와 과학기술에 힘입어 밝혀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서 시장은 "화성시와 화성시민들은 이 사건으로 인해 수십년간 도시이미지와 정체성이 훼손되는 막대한 피해와 불명예를 안고 살아야 했다"며 "그러한 편견과 선입견이 주홍글씨가 되어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자부심을 깎아내리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시는 1인당 지역총생산 전국 1위(8,079만원), 제조업공장 수 전국 1위(10,213개), 삼성반도체, 현대기아차, 제약산업단지 등이 입지한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발전했지만 우리 시에 굴레를 씌운 주홍글씨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지역안전지수 범죄분야 2등급을 5년간 지속하는 등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시에 대한 외부의 편견과 선입견이 존재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도시이미지 제고와 안전하고 따뜻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각인된 이미지를 바꾸는 일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마지막으로 서 시장은 "수십년간 지역을 지키고 가꾸신 시민들과 부푼 꿈을 안고 삶의 터전을 일구신 시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보다 따뜻하고 활기 넘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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