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회, 부평구청장실 방문 상생협약 불이행에 대한 상인회 입장 전달

10일 부평문화의거리 상인회를 포함한 '모다아울렛규탄전국상인대책위'가 부평구청 구청장실을 방문해 모다백화점과 지역상인이 맺은 상생협약 약속불이행에 대한 상인회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부평문화의거리 상인회를 포함한 '모다아울렛규탄전국상인대책위'(이하 상인회)는 10일 부평 모다백화점이 지역상인들과 맺은 상생협약을 지키지 않았다며 부평구청을 방문해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상인회는 이날 부평구청 구청장실에 항의 방문해 모다백화점의 상생협약 약속 불이행에 대한 상인회 입장을 전달했다.

상인회에 따르면 지난 7월 18일 모다백화점이 운영주체인 (주)모다이노칩은 모다 부평점의 입점 후 지역상인들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지하1층 및 지상1층, 6층은 의류매장으로 MD 구성을 하지 않겠다고 확약하는 확약서를 부평구청 경제지원과에 제출했다.

하지만 모다백화점 부평점은 현재까지 그 확약서의 내용을 단 하나도 지키지 않고 있고, 지하1층과 지상1층에서 의류 할인 행사 등을 하며 판매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로인해 브랜드가 겹치는 지역 상인들은 매장 매출이 30%가량 떨어졌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지난 7월 모다백화점은 지역상인들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지하1층 및 지상1층, 6층은 의류매장으로 MD 구성을 하지 않겠다고 확약하는 확약서를 부평구청에 제출하고도 10일 지하 1층은 특설할인 의류 행사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상인회는 부평구청에 모다백화점은 어떠한 핑계도 대지 말고 당장 지하1층과 지상1층에서 의류판매를 중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신탁사인 국민은행과 마스턴자산운용사는 운영업체인 모다이노칩이 백화점과 아울렛의 근본적인 구조의 차이점을 유지하여, 주변 상인들과 상생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상인회 회장은 "모다백화점이 지역상인회와 한 상생협약을 지키고 않고 있다"며 "추석 시즌 당연히 매출이 올라가야 하는데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모다아울렛규탄전국상인대책위는 협약서 대로 이행할 때까지 민원을 넣고, 해결이 안될 경우 집단 행동을 통해 지역상인들의 입장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평구청 경제지원과 담당자는 "현재 모다백화점에 법적으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것은 없고, 다만 상인회와 협약한대로 이행해 달라고 모다측에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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