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만5000개·전체 매출액 230조원 전망

국내 벤처기업 수가 3만개를 돌파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22일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 이은정 여성벤처협회장, 이종갑 벤처캐피탈협회장,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3만번째로 벤처확인을 받은 모비데이즈에 기념패를 전달하고 ‘벤처 3만 시대’ 개막을 축하했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벤처 수는 3만21개를 기록 중이다.




벤처기업은 1980년대 말 태동한 이래 정부의 육성정책에 힘입어 2000년대 초 벤처 중흥기를 거쳐 양적·질적으로 지속 증가하면서 우리 경제의 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를 해왔다.


1998년 2042개였던 벤처기업은 2006년 1만2218개, 2010년 2만4645개로 팽창했으며 지난 13일 3만 개를 넘어섰다.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 2013년 벤처기업의 총 매출액은 198조7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3.9%를 차지했다.


벤처기업 평균 매출액 68억4000만원은 중소기업 평균 28억4000만원의 2.4배를 넘었다. 또 2013년 기준 벤처기업의 총 고용은 72만명으로, 전체 산업체 근로자수(2012년 1489만명)의 4.8%를 차지했다.


특히 소규모 벤처기업으로 창업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곳도 2013년 현재 642개로, 전체 중견기업(3846개)의 16.7%를 차지했다. 이 중 63개 기업은 세계 시장 점유율이 1위다.


이밖에 월드클래스 300의 74%, 히든챔피언의 67.5%가 벤처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청은 “이번 정부 들어 벤처기업이 3만개를 넘어선 것은 벤처생태계 태동 20년, 모태펀드 운영 10년과 함께 혁신성 있는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경제 환경에서 역동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그간 선순환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 기술창업 촉진 등 창조경제 구현 및 제2의 벤처붐 조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도 일정부분 역할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기청은 벤처기업이 현 추세대로 성장한다면 2017년 3만5000개에 이르고 전체 매출액도 2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기청은 제2의 벤처 도약을 위해 벤처기반 확충과 벤처투자 활성화 등으로 선순환 벤처·창업 생태계 정착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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