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6개 기업 중 89%, ‘환경표지 인증으로 매출 증가’ 답변

▲ 환경부
[투데이경제]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친환경제품에 대한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한 956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표지제도 정책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9.1%인 852개 기업의 매출 평균 증가율이 20.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인증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추진 및 제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실시했으며, 전체 인증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5월 29일부터 6월 18일까지 진행됐다.

환경표지를 인증 받은 후 해당 제품의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은 전체 응답기업 956개 중 852개로, 약 89.1%를 차지했다.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기업의 평균 증가율은 20.1%로 나타났고, 세부적으로는 497개 기업이 10% 이하, 143개 기업이 10%~20% 사이, 141개 기업이 20%~50% 사이, 71개 기업이 50%~100% 사이 등으로 각각 분석됐다.

실제로 한국표준협회에서 환경표지 인증기업의 매출 증가액을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2,034개 기업에서 1조 1,980억 원의 매출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기업들은 환경표지 인증에 따른 주요 성과로서 제품의 환경성 개선, 고객과의 관계 개선, 기업 이미지 향상을 높게 평가했다.

이는 기업이 환경표지 인증을 통해 제품의 환경성 개선, 친환경 제품 이미지 강화, 소비자 신뢰도 제고, 기업 매출성과 향상, 녹색시장 확대로 이어지는 녹색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증기업의 89.4%는 환경표지 인증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변해 전반적인 기업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었으며, 관련 제도가 국민의 삶 향상에 기여한다고 생각하는 기업은 88%를 차지했다.

환경표지 인증취득 목적을 충족했다고 답한 기업들은 92.6%였으며, 인증취득 목적으로는 제품 마케팅 활용이 32.6%로 가장 높고, 고객사 요구, 제품 환경성 개선, 기업 홍보가 뒤를 이었다.

이는 기업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기업의 환경성을 홍보하는 데 환경표지 인증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며, 앞으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시장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의 인증 수요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밖에 제도의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으로는 유통업체의 환경표지 인증제품 입점 확대, 소비자 대상 홍보 강화 등 제도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인증기업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환경표지 인증제품의 소비 촉진을 위한 전략적인 홍보·교육 강화 등 국민들의 자발적인 선택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율범 환경부 환경산업경제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환경표지인증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하나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제도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 등을 보완해 친환경 제품 소비 확산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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